▲ 황도연 대표

가정용가구
사무용가구
주문가구만들기 14년
양촌상공인회 총무역임
현 양촌상공인회 부회장
2012 모범적인 기업운영 지역 경제활성화 유공
국회의원표창

나무가 모여 가구로 태어나는 곳

우드뱅크(대표이사 황도연)는 양촌산업단지 보다 먼저 이곳에 터를 잡고 양지바른 곳에서 오랫동안 사업을 해온 곳이다.

양촌산업단지를 들어서서 일직선으로 달려가 오른쪽으로 돌아서는 곳에 우드뱅크라는 상호가 눈에 띄였다. 800평 규모의 14년간 주문 가구를 통해 신용을 든든하게 쌓아온곳이 이곳이다.

전혀 겉으로 꾸밈없는 소박한 사업장, 그곳에서 풋풋한 웃음의 주인공인 황도연 대표가 기다리는 모습은 고향집을 찾아갔을 때 같은 정겨움이 넘쳐났다.
 “욕심을 안부리니까요”

황도연 대표이사는 굳이 자신을 길게 소개하지 않는다.
표정도 사업장도 일치한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모든 것을 결정하고 실행함으로서 평화를 얻고 사는 이가 황도연 대표이사이다.
사람을 만나면 굳이 뭐라고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편한 사람이 있다. 황도연 대표를 만나면 빙그레 웃는 웃음이 그를 다 말해주는 듯하다.

일해주면 반드시 주문이 들어와

“전혀 관계없는 업종에서 1985년부터 일해 왔습니다. 일을 해주면 꼭 다시 연결되고 주문이 들어와요. 형편껏 합니다”“한국 사람들이 일을 안하려고 하니까 외국인들을 쓸 수밖에 없어요. 저는 매장도 운영해보았는데 오히려 공장운영이 더 좋더라고요. 김포시 사우동에서 매장도 경영해봤습니다. 가정용 가구와 사무용가구를 동시에 다 했습니다”

SK텔레콤 매장과 진열장과 사무기기 등을 제작하기도 했다고 말하는 그는 평생 직업이 된 나무와의 인연을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옛날에는 더 좋았습니다. 저는 누가 일을 주면 책임감 있게 해줍니다. 그러니까 스스로 자꾸 주문이 오는 겁니다. 저는 이 단지로 빨리 왔습니다. 산업단지 조성 전에 골짜기로 들어온 것인데 오히려 복이 되었네요.”

골짜기로 들어와 오히려 복이 되더라

그는 나이가 들면서 더 욕심이 없어지더라고 전한다.
“먹고 살고 직원들 월급주고 하면 되지요. 돈을 벌려는 욕심은 없습니다. 어느 정도 먹고 살만하면 되지 않나요. 인생이 너무 짧잖아요”

그는 순리에 따라 기반을 잡고 땅값이 오르고 자연스럽게 중소기업을 운영해오는 중이다.
본래 검단 왕길동에서 2천년 3월에 양촌으로 올 때는 산골짜기였는데 이후에 그렇게 큰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이 되었단다.

산을 좋아해서 시간이 날 때마다 산을 찾는다는 그는 말보다는 신뢰를 중요하게 여기고 산다. 산은 수고한 만큼 올라가고, 올라가고 나면 반드시 다시 내려와야 하는 순리를 수없는 산행가운데서 깨닫고 또 그렇게 삶으로 이어오고 있는 중이다. 인생도 사업도 그렇게 산을 오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는 철학의 소유자이다.

“산을 오르면 또래들보다는 못 오르지는 않습니다. 산을 좋아하는데 나무를 가지고 사업을 하는 사람이 되었네요” 부부동반 산악회 등으로 대관령을 다녀왔다고 말하는 그는 말수가 아주 적은 만큼 실 수 없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오너이다.

자족하며 일을 즐긴다

조용한 품성과 가구를 해서 떼돈을 버는 것은 아니지만 자족하면서 일을 즐기는 사장님으로 하루하루를 평화롭게 열어가고 있는 황도연 대표이사.

아내인 이차남 여사(56세)와의 사이에 한국항공에 다니는 착한 두 아들 황인설(29세)씨와 국제통상을 공부하는 황인우(25세)씨를 두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회사에는 사람이 잘 안 바뀌는 것이 특징이다.
공장에 들어서니 기분 좋은 나무냄새가 났다.

자연에서 와서 사람에게 유익이 되고 이 모습 저 모습으로 공정을 통해서 변모되는 모습을 소개하는 황도연 대표이사.

“이렇게 공장에서 나무로 들어와서 가구가 되어 나옵니다. 한 바퀴 돌고 나면 가구가 되어 나오는 거지요”
아름다운 가구가 되기까지는 각 단계별로 과정을 거쳐야 쓸모 있는 가구가 된다.

사람도 숙성되기까지는 여러 단련과 과정을 거쳐서 쓸모 있는 사람이 되듯이 그렇게 햇볕과 바람이 키운 나무들이 사람의 곁으로 오기까지는 손길과 전문성이 필요하다.

양촌상공인회 총무를 거쳐서 현재 부회장을 맡고 있는 황도연 대표이사를 만나면 비워야 가벼워지는 인생의 법칙을 배우고 경영의 순리를 보는 듯하다.

스스로의 힘만큼 일하고 무리 없는 분배와 나눔으로 이어지는 우드뱅크는 하루 종일 햇살이 드는 곳이다. 
“어느 정도 먹고 살만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하던 선한 눈길의 황도연 대표이사의 평화롭게 사는 길을 배울 일이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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