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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시대적 사명김포사랑시민연대 회장 김종일

제18대 대통령선거도 끝나고 새 정부가 들어설 준비가 한창이다.

치열했던 선거전이 끝나고 판가름 나자 패자는 승복하고 승자는 패자에게 위로의 말도 전했다.

민주주의의 선거판에서 볼 수 있는 흐뭇한 장면이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마당에 올라서야 한다.

선거 때처럼 눈을 부라리며 치고받던 그런 마당이 아니라 서로 손잡고 힘을 합치는 화합의 마당 말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우리가 나아갈 바를 확실히 깨닫고 힘을 모아야 된다. 그것은 우리가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를 소중히 여기고 이를 위해 몸 바칠 각오와 실천이 있어야 되겠다. 다시 말해서 이 나라의 기틀인 자유민주주의 기치 아래 우리 모두 하나로 굳게 뭉치는 대통합을 이루고 번영의 길로 나아가야 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정황 속에서 우리 시민에게 맡겨진 시대적 과제는 무엇인가? 두말할 필요도 없이 대통합이라는 기치아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이 고장을 발전시키고 나아가 이 나라를 융성시켜 세계 속의 한국으로 우뚝 서게 하는 일이 아니겠는가? 이것이 이 대가 우리 김포 시민에게 안겨준 역사적 과제라 믿는다. 따라서 이제 우리는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이 고장에서 있었던 갈등과 불화를 화해로 융합시키고 힘을 하나로 모아 지방자치의 꽃을 피워야 될 것이다.

아시다시피 지방자치제도는 쉽게 말해서 일정한 지역을 바탕으로 하는 자치 단체가 그 지역의 일을 그곳에 사는 주민의 의사와 책임, 그리고 부담아래 자율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민주적 행정제도이며 일컬어 풀뿌리 민주주의 제도라 부른다.

그런데 이 같은 지방자치제도를 참되고 보람 있게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우리 시민의 반듯이 갖추어야 할 몇 가지 필요조건이 있다.

첫째로 김포시민은 투철한 주인 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 지방자치 제도가 잘되고 못되는 책임은 모두 시민 전체가 져야한다. 성실하고 능력 있는 자치 단체장이나 의회의원을 뽑는 일도 그렇고 이들이 일을 잘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 감시하고 비판하는 일도 종국적으로 모두 시민의 몫이다.

둘째로 김포시민은 건전한 애국심에 기초한 시민정신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지방자치라 해서 국가(중앙정부)와는 관계없이 모든 것을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나라의 법령 범위 안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자칫 지역발전이라는 눈앞의 목표에 집착해서 국가전체의 이익이나 목표를 무시 하는 경우가 있어서는 절대로 안되겠다.

국가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지방자치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한나라의 국민이면서도 한지역의 주민으로서 우리는 진정으로 국가와 지역 이익이 서로 조화롭게 발전될 수 있도록 해야 된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법과 질서를 지키고 개인의 이익이나 권리 주장에 앞서 지역사회와 함께 국가 전체의 이익과 의무를 먼저 생각하는 성숙된 시민 정신에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셋째로 김포시민은 상부상조하고 화합정신을 높여야 되겠다.

이는 예로부터 인간이 공동체를 만들어 더불어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윤활유와 같은 덕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방자치는 지역주민들이 공동으로 내 고장 일을 논의하고 자신들의 책임아래 이끌어가는 제도라는 점을 생각할 때 서로 신뢰하고 협동을 하지 않고는 훌륭한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서로 돕고 화합하는 정신이야 말로 지방자치를 발전시키는 기본 정신이 아닐 수 없음을 알아야 되겠다.

넷째로 김포시민의 민주의식의 확충이다.

아시다시피 민주주의의 기본은 대화와 협상, 그리고 타협을 통해서 보다 많은 구성원들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최대 공약수를 이끌어 가는 과정을 중시하는 것임으로 이 같은 과정을 소중히 여기고 그 같은 과정을 거쳐 도출된 결과에 대해서는 자기의 의견과 다르다해서 딴전을 부려서는 안 되며 깨끗이 승복하는 자세가 절실하다.

이 같은 것이 김포라는 자치단체를 제도적으로 꽃피울 필요조건이다.

화해, 통합, 지방자치제도의 성공적 완수는 이시대가 우리에게 부과한 엄숙한 과제이며 해결해나가야 할 숙제라는 점을 마음속 깊이 새겨 과감히 풀어 나가야 한다.

 

김종일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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