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철화 대표

고촌상공인회 4.5대 회장
김포시생활체육회 상임부회장
김포경찰서 보안협력위원장, 명예위원장
22년차 기업경영, 모범 납세자상.
경찰청장상, 시장, 국회의원상 등 다수

정철화 회장은 신월동에서 사업을 시작하고 사업확장 이전계획을 잡으며 김포와 인연이 닿았다.
고촌읍 인향리에서 사업을 하면서 당시의 지역정서가 강했다는 인상을 가지고 기억하고 있다.

"인생이라는 것이 손해보고 베풀어야 합니다. 그러려니 항상 웃어야지요. 웃는 얼굴에 침을 못 뱉는 겁니다. '직원과 더불어 살면 되지, 사업이나 재물에 욕심이 없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IMF를 겪으며 오너가 재산이 있으니까 극복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결국 베푸는 것만이 최선이 아니고 미래를 위한 재화를 비축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 세상물정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재에는 밝지 못합니다"

정철화 회장을 만나면 사색적인 면을 엿 볼 수 있다.
지난 날 아파트 앞에 서 있는 나무에 철사가 감겨 나무를 파고 들어가는 모습이 안타까워 얼른 묶인 철사를 풀어주었다는 그는 나무와 자신과의 소중한 인연이었다고 말하는 이다.

민심이 천심이라고 믿기 때문에 그 천심이 모여 세상을 바꾸어 나간다는 믿음을 굳게 가지고 있다.

모든 것이 "도"가 아닌 것이 없다

진리에 대한 탐구와 시간이 나는 대로 사색에 잠기며 삶에 대한 의문을 찾고 답을 얻어가는 과정을 이어오고 있다. 모든 것이 '도'가 아닌 것이 없다고 깨달음을 얻었다.

"배고픈 나로 사는데 지혜가 있어야 했습니다. 배움이나 만남이라는 것도 지혜롭게 살기 위한 길을 찾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도 세상걱정, 개인걱정 많이 하고 삽니다"

세계적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무한경쟁의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가치 있게 사는 삶을 선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과 종교적인 가치관이 실천보다는 말이 많고, 관심을 따로 있는 것을 보면서 연구가 많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정철화 회장은 독서를 좋아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고 저녁 늦게까지 일하는 노동의 신성함과 희생가치를 중요하게 여긴다. 일에 몰입하는 것을 좋아하다보면 성과는 저절로 극복되더라는 것이 산 경험에서 나오는 철학이다. 여러 난관을 무난하게 이겨 나온 백전노장 같지만 초창기의 어려움은 컸다고.

독경소리 청아하던 신 새벽의 추억

"깜짝 놀라 아침에 일어나면 어음을 막아야 하고, 왜 사연 사연이 없었겠나요. 등에 식은땀이 났던 일이 한 두 번 이었겠습니까!"

그는 3남 3녀의 차남이며 형제우애를 최대 덕목으로 여기며 살아오고 있다. 완도 약산면에서 태어나 10대를 보내고, 서울서 고등학교를 나왔고, 가장 오래 산 곳 이 제2의 고향인 김포이다.

스스로 사업가보다는 상담가의 역할을 잘하는 사람으로 평하는 그는 원불교의 독실한 신자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독경소리가 좋다라고 말한다. 그의 집안은 자연스럽게 종교적 영역이 열려 있다.

"저는 원불교에 몸을 담고 있고 동생은 장로입니다. 언젠가 설악산 산안개 넘어 잔잔한 독경소리의 청아함을 경험할 기회가 있었어요. 걷는 것도 중요하고, 잘 걷고 우주의 기본적인 자리는 마음자리가 아니겠습니까?"

마음단련이 화두

긍정을 키우고 부정한 것은 지우는 마음단련이 그에게는 늘 화두였고 별로 흔들림 없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여는데 최선을 다한다.

인생에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을 묻자 이렇게 답한다.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싶습니다. 이어 책도 발간하고 싶구요. 자연과 나는 둘이 아니기 때문에 말하자면 오늘 하루 살 수 있을 때 참회하고, 감사하며 나무를 심겠다는 겁니다. 그것이 100년, 200백년 가면 좋겠어요. 천 평이든 만평이든 상관없이 나무를 심고 싶습니다."

"요령으로 사는 이들도 성공한 이들이 있어요. 저는 개인욕심을 위해 피해주지 않아야 하고 어떤 경우에도 너무 많이 벗어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 일을 결정할 때는 분야별로 참고하고, 혼자 깊은 생각을 하고 결정을 합니다. 큰일은 반드시 심사숙고를 하지만 결정을 할 때는 홀로 결정합니다. 물론 직관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때로 사업제안이 들어올 때 직관으로 '된다', '안 된다' 바로 바로 느낄 때도 있습니다"

진정성 가진 좋은 사업가 
 
정철화 회장, 그는 22년을 신중하고 모범적으로 사업을 해왔고 몰입해서 무아지경에 이르도록 진정성을 가지고 일하는 좋은 습성을 가지고 있다. 진지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그는 특별히 세종대왕을 좋아한다고.
세종대왕의 백성을 향한 사랑과 그 진지한 노력으로 태어난 한글의 위대함과 모든 이에게 잘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정철화 회장, 그를 만나면 절제된 아름다움을 보게 된다.
스스로 자신을 드러내려하지 않아도 세상은 그를 알아보고 자꾸 일을 하라고 한다.

김포시생활체육회 상임부회장을 맡아 수고하고 있고, 고촌상공인회 회장을 맡아 수많은 회원업체들의 노고를 들어주는 큰 귀의 역할도 했다.
모든 것은 인연으로 맺고 인연으로 푸는 실천 앞에서 누구나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다.

사회공헌자가 되라

인생의 동반자인 아내 전정숙(62세)씨와는 영혼이 소통되는 만남을 통해 결혼에 이르렀고, 큰 아들 정웅록(34세)씨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와 경영수업중이다.

세상물정을 모르는 것이 자신을 닮았다고 말하는 정철화 회장에게 있어 첫아들인 웅록씨는 예능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던 소중한 아들이며 수재이다. 특히 음감이 매우 뛰어났던 감각있는 웅록씨에게 피아노를 더 치도록 도왔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둘째 아들인 정웅도(32세)씨는 서울과학고를 나와 가톨릭 의대 3년에 재학 중인 재원이다.
"개인이 특출나면 인류의 재산입니다. 세상과 나는 둘이 아니기 때문이고, 70억 인간은 만물의 영장으로 "만용"보다는 오늘 하루를 살 수 있을 때 참회하고 감사하며 나무를 심어야 합니다"

정철화 회장을 만나면 심신산골을 산책한 것 같고 한 짐을 내려놓는 것 같은 마음이 든다.
그의 삶을 엿보고 얻는 즐거움이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