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사랑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가 김포도시철도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며 시장의 행정행위에 대한 재량권 남용으로 사업이 다시 지연될 경우 유영록 시장의 시장 퇴진운동 중단 입장을 철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16일 성명을 발표하고 "국토해양부로부터 도시철도사업승인을 받은 지 수개월이 지나도록 승인된 사업방식으로 할 것인지, 민간제안 방식으로 할 것인지 결론을 짓지 못하면서 사업비만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며 조속한 사업추진을 주장했다.

또, "실무담당 부서는 물론 국토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련부처 마저 실현성 문제를 들어 당초 승인 조건인 재정사업을 권고하고 있는 마당에 더 검토하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추가 검토에 대한 유영록 시장의 속사정을 캐물었다.

이어 "지난 2년 동안 부질없이 시간만 보내면서 사업비 중가와 지역사회의 소모적 갈등만 야기된 상태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또 다시 시간을 끄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며 유영록 시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또, "사업방식 결정을 위한 검토내용은 민자 사업이 실제 재정사업보다 득이 되는지, 두 가지 방식을 동시에 추진할 경우 법적문제와 사업지연에 따른 시민피해와 신도시 분양 문제, LH공사와 재원분담금 협의문제 등으로 뻔하다"며 지체 없는 사업추진을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행착오로 인한 사업지연으로 발생하는 사업비 증가와 기회비용 손실 등의 책임은 전적으로 유영록시장에게 있다"면서 "시장의 행정행위 재량권은 시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행사되는 기속(羈束) 재량권"이라며 "사업이 다시 지연될 경우 지난 4월 13일의 배려를 거둘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포사랑시민연대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연장이 안되면 시장직을 사퇴하겠다는 공약으로 당선된 유영록 시장이 현실적으로 9호선 연장이 어렵게 돼 시장 사퇴 의사를 번복하자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벌여 오던 시장 퇴진운동을 지난 4월 조속한 사업추진과 시민화합을 위해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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