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동국 국장

고창초,김포중 김포종고 졸업
김포대학 호텔조리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
인하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 석사
1996.01.01 내무과 인사계장, 시정계장
2000.05.06 김포2동장, 허가과장, 도시계획과장, 청소과장, 회계과장, 행정과장
2009.09.01∼ 김포시 건설교통국장
1992.04.18 도정발전유공(경기도지사)
1993.12.15 모범공무원(국무총리), 
1997.06.30 내무행정유공(내무부장관)
2007.11.14 국가사회발전유공(행자부장관) 
2008.12.10 민주평통 활동지원유공(대통령)
2012. 5.25 경인아라뱃길사업유공(대통령)

"막걸리 국장"으로 철저한 현장 행정 

1981년 공직을 시작으로 인사와 행정등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실력을 바탕으로 선망의 대상이 되어온 차동국 건설교통국장은 항상 서민적이고 소박한 "막걸리 국장"으로 통한다.

"막걸리는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지 않아요. 많아야 5만원 10만원입니다. 상대방이 사면 나도 한 번 살 수 있어 부담이 없지요. 누가 사도 부담 없이 두부김치와 생선조림이면 그만입니다"

막걸리에 얹어진 그의 철학과 소박함은 공직자로서 여러 사람을 만나는 선상에 있지만 철저하게 자신을 낮추고 관리해 오고 있어 어떤 소용돌이도 비켜갈 수 있었다.

이는 김포시뿐만 아니라 경기도에까지 소문난 지 오래이다. 하지만 한번 일을 추진하면 중단 없는 전진으로 마무리를 확실하게 하는 스타일이다.

자신을 지켜주는 고사성어를 수년째 카드화해서 자신을 채찍질하는 것도 잘 알려진 차동국 국장의 인생 잘살기 프로젝트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다양한 특별한 공직 경험을 세밀하게 기록하는 좋은 습성을 평생 유지해오고 있다. 해외연수나 북한 방문 등의 경험은 고스란히 그의 달필에 담겨 생생하게 보관되어 있다. 행여 술 한 잔을 하고나서라도 이른 새벽 일어나 기록해 둔 덕분에 그는 이미 에세이로 펴내도 좋을 만큼의 분량을 보유하고 있다.

"시작하면 될 때까지!" 행정통의 대명사

"결심하고 한번 마음먹으면 실행합니다. 뜨끈 미지근한 것은 못 봅니다. 청춘을 다 바쳤습니다. 직원 때는 고생도 참 많았습니다. 결혼하는데 특별휴가에 그렇게 감사했습니다. 행정계10년 동안 토, 일 없었거든요. 행정은 일사 분란해야 합니다"

그렇게 열심히 살아가면서 헤아릴 수없는 민원인들과 마주했다.
"민원인은 그 입장에서 들어주고 이해해 주어야 합니다. 안 되는 것은 '가' '부'를 정확하게 해서 대통령이라도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해야지요. 하지만 공직에서 작은 일이지만 나서주면 시민들에게는 큰 편익을 줄 수 있습니다"

차동국 국장은 도로용지 문제로 울면서 뛰어 들어온 부부의 민원을 해결한 일, 84년 장릉산 사태때 16명의 목숨을 앗아간 현장에서 비상근무한 경험, 그리고 청소계장으로 수도권매립지 관리담당계획을 세워 세입자 243세대를 위해 10억의 피해보상을 이끌어낸 일등 의미 있고 보람된 일이었다고 말한다.

더구나 문화관광 계장시절 현대식 김포군지를 3년에 걸쳐 시작에서부터 끝까지 마무리하게 된 경험은 매우 보람가득한 일이었다.

"김포군지를 만들며 한 달 동안 배우며 집에 못 들어갔습니다. 230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을 국사편찬위원회 사람들과 수정하고 고생고생하며 인쇄소에 넘기고 나서 실무자와 막걸리를 한말이나 먹었습니다"

"요산요수" 의리있고 변함없게

"요산요수"를 좋아하는 것은 의리에 강하고 변함이 없기 때문이라는 풀이를 덧붙인다.

"저는 챙기는 것을 좋아합니다. 한 번 인연이 되면 훼밀리가 되는 겁니다. 고생한 사람들과 술 한 잔하고 등산도 하지요. "뭉치죠" 하면 부인들까지 다 뭉칩니다. 아쉬울 때만 챙기고 지나면 잊기 쉬운 것이 인심이잖아요. 서로 끈을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몸은 떠나 있어도 연하장을 많이 보냅니다. 직접 제 필체로 써서 살아있는 글을 보내면 정취가 있지 않겠어요"

차동국 국장은  '따뜻한 카리스마'를 통해서 막힘없이 인생도 업무도 잘 관장해 왔다.

글을 쓰는 붓 하나만 있으면 만사형통이라는 차동국 국장. 한문공부를 열심히 한 그는 김삿갓처럼 어디서나 누구와 인연이 닿으면 글을 써서 주는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글 받고 부자 된 사람도 있다고.

그의 철학은 "채우려면 비울 줄 알아야 한다"는 것과 "비우면 만사형통"이라는 것.
스스로 가족이나 형제들과 모두 우애 있게 사는 일체의 비결이기도 하다.

아내(유재숙 53)와는 양촌면에서 같은 공무원으로 만나 결혼했다. 당시는 결혼 후는 육아로 퇴직하는 경우가 많았다. 요즘 아내는 차동국 국장의 건강을 위해 좋은 먹을거리를 챙기는 등 "건강한 남편 좋은 아내"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차동국 국장은 최근에 몸을 생각해서 장기동에서 시청까지 걸어서 출근하기도 한다. 1시간 반 정도 걸으면서 '가혹하게 휴식 없이 몸을 써 먹은 것 아닌가, 일속에 있어서도 중간 중간 체크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유익한 시간이다.

아픔도 스쳐지나가는 것  
 
"병원을 갔다 온 이후로는 다 잊어버리고 예전의 활력으로 삽니다. '다 스쳐지나가는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삽니다. 더 갖고 싶은 것이 있다면 좋은 사람들과 인연을 지속하는 것입니다. 있음과 없음을 가리지 않고 말입니다. 건강도 소중하다는 것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자신한 테 더 관대해졌습니다"

"2009년에 돌아가신 아버지(차기준 76)와 제 어머니(두영수 73)는 농사와 교회밖에 모르는 분들이었고요. 5남매 중 장남으로 형제들에게 모두 쌀을 대줍니다. 그분들의 의견대로 재산도 형제들에게 나눠주었습니다. 저는 부모로서는 큰 틀만 제시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아들(차영민 29), 딸(차지연 27)을 자신의 능력으로 커 나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부모덕으로 자신들의 편리한 길을 찾아가면 쉽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그것은 잠시입니다"  
 
100% 군인 되고 싶었던 열정, 공직에 다 바쳐

차동국 국장은 큰 키와 큼직큼직한 외모로 마치 군인을 연상시키는 인상이다.
공직자가 되지 않았으면 무엇이 되어보고 싶었느냐는 물음에 1분도 지체하지 않고 군인이 되고 싶었노라고 했다.

"누산리에 김준용 교수라고 육사를 나온 선배가 있었습니다. 그 영향을 받아 중 3때부터 군인의 길을 꿈꾸었지만 연좌제에 걸려서 못 갔습니다. 할아버지가 일본에 징용을 가셨거든요. 제 지인 중에 장군이 된 사람도 있어요. 저는 100% 군인의 길을 가고자 했었습니다"

차동국 국장은 공명정대한 군인이 되고 싶었던 길이 막히자 바로 공직으로 인생을 전환해서 성공적인 자기 삶을 만들어 온 사람이다.

"자신의 삶이 있는 겁니다. 행복은 기계적인 것이 아닙니다. 귀농 등에서도 행복을 찾는 것 아닙니까? 저는 농사도 짓고 공무원으로서 현재 32년 생활하면서 맡은 일에 어떤 누수도 허용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현재 건설교통국 시정업무 전반에 걸쳐 디자인 구상과 지속적인 관리를 통한 합리적 업무추진으로 원활한 행정력을 누수 없이 진행해 오고 있다.

"현재 한강로 및 장기지구 지하차도 조기 개통으로 국도 48호선 체증을 해소해 나가고 있습니다. 관내 주요간선도로망 확충과 도로시설물의 신속한 유지관리로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도로확포장공사와 도시계획도로 사업 등이 차질 없게 완공될 수 있도록 사고 없는 안전시공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재난예방과 수해대책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실현하는 일, 공동주택단지 안전관리 및 관내 전 지역의 교통안전시설 설치 등 모든 사업을 심도 있게 추진해 나가고 있다.

차동국 국장은 "일처리는 신속 정확하게" 자기삶이 없을 정도로 열정을 다했고 국가는 공로를 높이 사 대통령상을 2012년 그의 가슴에 안겨 주었다. 55세의 차동국 국장, 중년의 삶은 이제 "자기가 있는 삶"으로 넉넉하게 변화시켜 가고 있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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