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춘 대표

ㆍ(주)한솔 17년5개월 영업업무부분 “(주)한솔인”상 수상
ㆍ1989년 (주)가보특수지 창업 (14년)
ㆍ현재 (주)가보특수지 대표이사
ㆍ전산품 양식 인쇄 전문 업체

종이와 평생인연이 된 사람
강진 사람인 박상춘 대표(51)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14년차,
김포에서 6년째인 주)가보특수지를 경영하고 있다.  이곳은 각 기업체에서 사용하는 전산폼 양식을 인쇄, 제조하는 감압지. 감열지 전문업체이다.

한솔제지의 공식 지류공급대리점을 해오는 동안 축적된 지류판매노하우와 오랜 신용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전산용지를 생산하는 공급하는 업체로 명성을 떨치고 있으며 이곳에서 성공 신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정직이 삶의 모토가 되어버린 박상춘 대표의 삶은 그대로 가난을 딛고 일어서 철저한 삶으로부터 열매를 얻는 성공이어서 더욱 값지다.

1999년 종이 도매점을 해보겠노라며 3천만 원으로 시작한 회사가 80억의 매출을 일으킨 특수지 제작, 생산전문업체로 성장했다.

박상춘 대표는 전혀 군살이 없는 기업을 경영한다.
건실한 회사 재무구조와 효율적 관리를 통한 비용절감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생산 작업자의 실명표시제 도입등 제품에 대한 책임과 제품의 질에 대한 엄격함, 더불어 고객과 거래선에 대한 철저한 약속이행으로 100배 이상의 열매를 거두고 있다.

탁월한 고객중심의 영업력으로 100배 성장
현재 국민연금공단 ‘정기납입고지서’, 경희의료원’전산폼지 및 감열지’, 서울시청 ‘자동차세 고지서’, 김포시청 등 여러 협력기관의 제조납품 지정업체로 선정되어 있다.

“창업하기까지 회사에 들어가서 나오는 순간까지 영업을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17년 5개월 동안 영업업무를 다 담당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98년에 영업부분의 한솔상을 탔습니다.  회사에서 2달 동안이나 퇴사를 만류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끈끈한 정, 한 번 인연 맺으면 안 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탁월한 고객중심의 영업력을 바탕으로 하나에서 열까지 정성스러운 노력이 오늘의 주)가보특수지의 바탕이 되어왔다.

“3-4년 전 연하장을 500-600장 보냈습니다. 깨알 같은 글씨로 감사하다고요. 돈은 못 벌었고요(웃음). 좋은 분들 많이 만났습니다. 절대 거짓이 없어야 한다는 신념이 있구요. 거짓은 또 다른 거짓을 생산하니까요. 누구와 만나도 떳떳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박상춘 대표는 제조업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아는 살아있는 현장형 기업인이다.

2000년도 크리스마스 날의 추억
“제조업을 하는 것은 행복 끝 불행시작이라고 하잖아요(웃음). 저는 2000년 5천만 원짜리 기계사서 밤새 찍었던 기억이 제일 남습니다. 크리스마스 날도 안 쉬고 80평 공장 가득 차게 찍었는데 박스만 1천원으로 100만원도 안 남더군요”

“제조업은 너무 힘들어요. 하지만 열정이 많습니다. 출근할 때마다 ‘나는 할 수 있다’며 스마일 상을 지어봅니다”

박상춘 대표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기업인의 삶과 고뇌를 넘어 앞으로 나가는 에너지를 보여준다.  
“의자에 앉아서 뒤는 낭떠러지라는 생각을 합니다. 부자는 미끄러져도 살 수 있지만 가난한 사람은 낭떠러지거든요. 아우에게 “만약 우리가 사고가 나서 병원에 있으려면 2천만 원이 있느냐 없으면 죽는다” 고 말했습니다. 그 정신으로 치열하게 살아왔고요”

단단한 아버지 야무진 아들의 기업경험 
자녀교육에 있어서도 공부를 가르치는 것은 유학까지도 의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가르치고자 한다. 하지만 아들이 아버지 회사에서 한 달 동안 시간당 4천원 받으며 아르바이트를 해서 사준 구두를 신고는 걸음도 못 걸을 것처럼 가슴이 벅차고 기쁘기도 한 아버지였다.

아들은 “아버지의 회사의 위계질서가 아주 잘되어있어 좋은데 직원들이 하고 싶은 말을 못하지 않느냐”며 넌지시 아버지에게 말하더란다.

박상춘 대표는 삼성과 한솔등 대 기업에서 배운 문화를 접목시켜 직원자녀고교학자금과 대학학자금을 수여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거래 선에게 저녁을 대접할 때는 기준이 30만원이라면 가족과는 3만원이내에서 합니다. 시장을 몇바퀴 도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데 500원어치 더 파느냐 마느냐에 눈빛이 빛나는 것을 보고 생기를 느끼기 때문입니다”

박상춘 대표를 보면 아직도 엄청난 에너지를 느낀다. 빛나는 눈매 높은 코, 빠른 판단력 그리고 그 바쁜 기업 환경 속에서도 옥상에 상추와 채소를 키우며 분재에게 말을 걸며 물을 주며 여유를 스스로 찾는 모습 등에서 균형을 잘 갖추고 성장하고 있는 기업의 대표가 어떻게 단련되고 성공하는가를 짐작하게 한다.

박상춘 대표를 보면 화들짝 잠이 깨어나는 것 같다.
5월의 푸름처럼. 그리고 달리고 싶은 힘을 느낀다.
그는 아직도 자신의 목표에 만족하지 않고 달리는 호랑이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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