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에서 조금은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따뜻한 김포인들의 모임이 있다.

김포에서 한 시간 반쯤 중부고속도로를 달려 성남에 도착하면 그 유명한 모란 시장이 있다.
그 장터를 중심으로 한 달에 한 번쯤 형님과 아우님들로 사이좋게 모이기를 힘쓰는 이들은  김포인심을 가진 김포시성남향우회 회원들이다.

함께 있을 때 김포의 정체성을 느끼며 서로 같은 고향을 가지고 또 다른 삶의 희로애락과 에너지를 주고받는 이들의 모임이라 늘 푸근하고 정겹다.

고향은 경계도 넘고 구속도 없는 진실한 끌림을 주기에 40여명의 회원들이 늘 온화함으로 희망을 주고 있다고. 험난한 타지의 삶은 때때로 고향의 언덕을 생각나게 할 터.

이 모임의 초대회장은 최명근 전 시의원(1대, 2대)으로 초대회장과 2대회장을 지냈다.
최명근 회장은 김포초등학교 37회 졸업생, 1972년에 성남에 정착한 이래 1987년에 동모임을 결성하고 정 많고 사랑 많은 김포인들이 열심히 모이는 구심점으로서 역할을 했다.

그의 뒤를 이어 튼실한 기업인으로 이순범 회장이 2대회장을 역임했으며, 큰 기업을 성공적으로 경영하는 이상철 회장은 3대 회장으로 향우회원들의 단합과 화합을 이끌어 왔다고. 현재 25년의 세월을 함께 해온 김포시 재성남향우회는 매월 넷째 주에 모임을 갖고 단합과 친목을 통해 우의를 다지며 김포인들의 아름다운 향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서로의 애경사를 챙기기도 하고 고향 김포의 한마음 축제 참가등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는데 오는 5월 19일에는 신나는 산행을 계획해 놓고 있기도 하다.

현재 4대 회장을 맡고 있는 정원기 회장은 국제와이즈맨 지방총재로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고 꽃피는 4월의 월례회의를 통해서 "그동안 자리를 잡느라 수고 많이들 하셨다. 좋은 회원들이 있기에 너무나 감사하다.

늘 건강하고 복을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덕담과 함께 건강 축배주로 건배해 박수를 받았다.
"저희들은 경기도체육대회에 김포선수들이 이곳에 왔을 때 많이 반갑고 후원과 접대를 즐겁게 했습니다. 고향에서 온 후배들이니까요"

축구를 열심히 했던 이윤진, 황순석 회원의 이야기이다.
이들 모임의 구수한 인심은 고향에 은은하게 알려져 김포에서 간혹 이들 모임에 반가운 손님으로 자리하기도 한 바 있다고 전한다.

금성초등학교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는 박태구 회장과 양동식 전 회장은 각각 부회장과 이사직을 맡아 이모임에 봉사와 애정을 쏟고 있다.

4대 총무를 맡고 있는 이근찬 총무는 대곶초등학교 총동문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수경, 김성태, 양희식, 유국희, 권성안 이사등도 적극적으로 모임의 끈끈한 우정을 위해 함께 하는 이들이다.

본 향우회 회원들을 만나고 돌아오면서 걸림 없고 넉넉한 여운이 남을 수 있는 것은 이제 고향의 얼굴을 닮아 더욱 넉넉해지고 인간미가 넘쳐흐르는 면모를 이룬 사람들을 제대로 만났기 때문이다.

좋은 사람들을 격의 없이 만나고 나서 느껴지는 온정은 많은 회원들이 나와서 잘가라는 인사를 나누는 작지만 큰 정성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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