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식(72세) 대표이사

ㆍ진흥기업 최태식 대표이사
ㆍ장릉공단협의회 회장
ㆍ김포시 체육회 이사(2000)
ㆍ감포3동 발전협의회 위원(2001)
ㆍ김포제일고 운영위원회 지역위원(2002)
ㆍ김포상공회의소 상임위원(3,4,5대)
ㆍ재경강원도민회 이사
ㆍ지역사회 활동 및 사회봉사 다수
ㆍ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산업대상 수상
ㆍ지역발전 유공 김포시장상, 경기도지사상
ㆍ성실납부 중부지방국세청장

환경을 보니 사람이 보였다 
최태식 회장(72,진흥기업 대표)은 장릉공단협의회 회장으로 봉사하면서 평화로운 봄맞이를 하고 있었다. 40여개중의 36개 업체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최태식 회장의 집무실은 그야말로 작은 식물원 꽃 천지이다.
사람을 유난히 반기는 최 회장과 마찬가지로 그의 방에는 온갖 세월을 그와 함께 해온 오랜 식물들이 생명력을 더하면서 향기를 발하고 있다.

한라봉 나무에서 풍기는 은은한 향기에 취해 이리저리 둘러보니 천정에까지 다다른 "황제의 나팔" 같은 식물들이 자유롭게 제 가지를 마음껏 뻗어나가고 있었다.

"봄이 되어 흙 받아 화단을 만들어 놓으면 공단 아줌마들이 꽃보러 와요”
최태식 회장의 업무실 한 면에는 눈빛이 살아있는 호랑이 그림과 한 면을 차지한 큰 소나무의 여유로운 풍경이 세월의 때를 느끼게 한다.

정말 사람을 보면 환경이 보이고 환경 속에서는 그 사람의 인품이 드러난다는 것을 알게 했다.
"회장님이 호랑이를 닮으신 듯하다"라고 말하니 싫지 않다는 듯 우리나라 1백 개 명산 중에 67개의 산을 돌아보았다고 했다.

"한라산만 10번 갔네요. 산을 다니면 자신감이 생겨요. 정상에 서서 아래를 보면서 나도 해냈다며 모든 하는 일에 구김살이 없어져요. 건강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야, 만들어 가는 겁니다"
바람이 숭숭 통하듯 사람도 그렇게 숭숭 통하는 구수한 맛이 최태식 회장에게서 나는 사람 맛이다.  

35년 수출포장 전문 업체

35년간 수출포장을 전문으로 하는 진흥기업의 대표로서 동업계의 발전을 위하여 한국공업포장협회를 창립하고, 2002년 세계 각국의 목재포장재 규제에 수출업체의 검역업무를 적극 대응하였다.

또한 김포풍무동상공인협의회를 창설하고 초대회장직을 수행한 이가 최태석 회장이다.

지역상공인들의 애로사항과 지역사회의 소통을 위하여 시설이 낙후된 김포장릉공단 환경개선사업으로 벽화그리기 사업 및 청소활동, 장릉공단업체 외국인 노동자의 한글배우기 프로그램(풍무고등학교 방과 후 활동) 사업으로 연계하였고, 평소 불우이웃돕기 성금은 물론 대북물자 포장의 무상지원등 소외된 계층의 지원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장릉공단의 환경개선사업과 지역사회, 단체와의 협력을 통한 유대강화 및 소통에도 노력하고 있는 최태식 회장은 우리 나이로 72세이다.

평소 소외된 해외노동자 적응 활동 및 불우이웃돕기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는 최태식 회장은 봉사하는 삶이 가장 아름다운 삶이라고 역설한다.

격의 없는 만남과 소탈한 성격의 최 회장은 오라는이 없고 밥한 끼 먹자는 이 없는 이들에게도 먼저 손 내밀고 조건 없는 이웃사랑을 펼치는 이로 알려져 있다.

돌아보면서 하던 봉사 생활화

"강서경찰서가 생기면서부터 봉사를 했는데 이어지면서 양천경찰서로 이어지고, 생각나면 장학금주고 또 봉사하는 일이 생겨서 하다 보니 생활화가 되어버렸네요. 풍무동 살면서 있으면 있는 대로 조금씩 내 놔요. 모든 게 내 것이 아니야 공동체 것이지요"

최태식 회장은 주위를 밝게 만드는 사람이다.
진짜 어렵게 살고 고생도 해 본 경험이 내 돈과 내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했고 아껴서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이어졌다.

"살면서 이제는 마음을 넓게 살자고 생각합니다. 부도 맞고 별별 짓 다해보았거든요. 73년에 양화대교에서 신발 벗고 세 번 이나 뛰어내리려 하는데, 여름밤에 달은 훤하고 물을 바라보다가 죽을 용기 있으면 살자고 다짐하며 다시 신발을 신었습니다"

김포지역 인사 누구든지 친숙하고 인간세상이 한 토막임을 아는 애주가이도 한 최태식 회장은 아니다 싶으면 한 달도 금주하기도 한다고.

잘 익은 농주와도 같이 잘 익은 구수한 기업인이 최태식 회장이다.

"일은 많이 했지만 돈을 많이 벌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기회가 닿는 대로 좋은 일 많이 하고 살아야지요. 그것이 최고의 보람이지요. 즐겁고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 보살펴주어야해요"

인생의 파도를 넘어 완숙의 경지에 이른 최태식 회장의 남은 나날들이 봄볕처럼 따뜻하기를 기대한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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