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순호(43세) 하성주민자치센터 위원장

ㆍ하성면 마곡리 출생
ㆍ경영학 박사
ㆍ주)창업전략연구소 대표이사
ㆍ하성중고 총동문회 총무이사
ㆍ경기대학 경영학과 외래교수
ㆍ안산대학교 겸임교수
ㆍ하성주민자치센터 위원장
ㆍ김포시체육회이사

지역문화축제 경영의 꿈
황순호(대표이사, 경영학박사)교수는 젊은 지식인이다.
올해 마흔 셋, 젊고 꿈을 현실로 그리며 완성을 향해 달려가는 패기와 인생의 전략을 가지고 있는 김포사람이다. 

주)창업전략연구소 대표이사로서 수많은 케이스의 비즈니스전략의 지도를 그려내고 상담하기도 한다. 실제로 학문에서는 앞서도 비즈니스세계에서는 아마추어인 내담자를 성공적으로 상담해 위기에서 벗어나게 하기도 했다.

"집안, 재산 없고 빽도 없고요. 하성에서 사는 모습들은 어린 시절 제게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공부가 유일한 대안이라고 생각하면서 늦게 철이 든 거죠. 열심히 공부했어요" 넉넉하거나 갖추어지지 않은 환경을 넘어 황순호 교수는 경영학 박사가 되어 폭넓은 시야를 얻고 삶을 보다 더 진지하고 치열하게 살아내는 과정 중에 있다.

"가능한 한 세계의 삶을 배우고 공부해서 넓게 보려고 애쓰며 살고 있습니다. 지역문화에 관심이 많습니다. 문화예술 쪽에 관심이 많고 세계적인 지역축제에 관심이 있어 돈을 쌓기보다는 많은 여행을 통해 세계의 문물을 접속하며 김포지역과 외국의 문화의 다양성을 배우고 혹은 어떻게 접근시켜나갈 것인가에 관심을 집중했습니다. 관심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새로운 환경 향한 즐거운 도전
현실에 안주하지 않으려 발버둥을 치고 있다는 그는 새로운 환경에 대한 도전을 즐겨한다.
"외국에 가면 타임머신을 타고 외부로 가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항상 여행에서 배운 것은 지역사회와 연계시켜보려고 합니다. 유럽은 4번을 다녀왔고, 시애틀에서 멕시코까지 2개월 여행을 하면서 국민들의 삶을 천국과 지옥으로 바꾸어 놓는 것이 정부 일수 있음도 알았고요. 한국이 너무 스피드하고 이기려하는 방법위주로만 사는 형태에 대한 아쉬움도 갖습니다"

그의 외국여행은 늘 무엇인가 느낌으로 남는다. 한국인으로서 갖고 있지 않는 감성이나 삶의 여유를 타국의 축제나 단체들의 공동 결과물 등에서 찾아내고 배우며 접목시켜나가게 하는 등 좋은 참고자료가 되고 있다.

하성면주민자치센터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순호 교수는 태어나 자라나왔던 지역을 너무나 잘 알고 봉사하고 싶어 한다. 황해도가 고향인 부친 황태하씨의 정착지이자 자신의 고향이며 그의 자녀들의 유년시절이 고스란히 저장된 소중한 곳이기 때문이다.

"하성의 경우 기존시각에서 새로운 변화를 거부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일부 지역 어르신들이 길을 터주셔서 반상회를 통한 프레젠테이션과 몇 달의 설득 끝에  좋은 지역축제의 장을 시도해 보았고 결과도 좋았지요. 하성의 가능성을 바라보며 지역축제의 샘플테스트로 시도해보며 많은 어려움 끝에 지역사람들이 좋아하는 축제의 장을 경험하게 했습니다"

황순호 교수는 2012년에는 축제를 더욱 본격화해서 갈 곳, 볼곳, 먹을 곳 없던 하성을 살고 싶은 하성으로 이미지를 새롭게 가꾸고 싶다고 말했다.

열정과 역량 발휘를 위한 다양한 장 열려야
"지역을 위한 열정과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장을 열어주어야 합니다. 김포도 이제는 정착민보다는 외부경험자와 더불어 윈윈해야하고 외부의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받아들일 때입니다. 또한 지역으로 돌아오려는 사람이나 지도자들을 환영하고 함께 하는 분위기가 약한 점 아쉽습니다"

젊은 지식인으로서 황순호 교수는 파주시의 역량이 10년 만에 계획적인 도시로 경기도의 중심이 되는 것을 보면서 고향인 김포역시 성공사례를 만들어 낼 수 있고 성장할 가능성이 다분한 곳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더구나 하성은 좋은 인재를 많이 배출한 곳으로 손꼽힌다.

"하성 중고는 기숙형 학교입니다. 자신의 길을 개척한 수많은 좋은 선후배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열정적인 선생님들께서 새벽 3시에 출석을 부르던 모교입니다. 여학생들이 경운기타고 학교 등교하면서 면학하던 생생한 역사가 있습니다. 교육과 문화, 그리고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기대하면서 시장과 시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이곳은 지역주민 스스로 해내야 할 몫이 있습니다. 단점을 장점으로 부각시켜나가야지요."

고향에 대한 애정어린 실천 모범이 되어
개인적으로 황순호 교수는 술과 담배를 전혀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독실한 기독교신자이다.  자녀들 교육에 있어서도 진취적인 사고를 가르치고 있다.

"좋은 감성교육은 청소년기에 부모들로부터 배워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외에도 방학 때마다 후진국이나 선진국 모델을 경험하게 하고 느끼게 하는 겁니다. 부모로서 고등학교까지는 최고의 교육을 받게 해주겠다고 아이들에게 이야기합니다. 대학에 가서는 부모의 머릿속에 있는 부모의 정이나 지식을 가져가라고 합니다"

넓고 좋은 경험을 통해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함께 좋은 지역으로 가꾸며 나누고 누리는 것을 실천하고 싶어 하는 이가 황순호 교수이다.

"스위스에 방문 했을 때 전원주택에서 노부부가 사과를 따서 먹는 모습이 그렇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왜 이리 여유 없고 너무 스피드하게만 살아야 할까요? 안타까워요"

그의 진지한 눈길은 이미 고향에 대한 애정으로 주민들과 함께 무엇인가 꿈을 만들어내는 작업으로 이루어져나가고 있다.

주민자치위원회의 성과는 이미 타에 모범이 되고 있다. 그의 풋풋한 실험 정신이 좋은 성과로 쌓여나가 마침내 고향 김포를 살고 싶은 동네로 만드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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