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병호 서기관(54)

여린 팔뚝에 영어단어 써서 외우던 열정으로
임병호 과장은 통진읍 밤머루(서암1리 312번지)에서 태어나 서암초 21회, 통진중. 고등학교(19, 21회)를 졸업했다.

“밤머루에서 태어나 초·중·고를 다 고향 김포에서 다녔습니다. 빽이라고는 없는 사람으로 교단의 한 선생님의 발언이 평생을 좌우하게 되었습니다. 면서기라도 해야 한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공무원에 대한 생각을 달리하게 되었지요”

“더욱이 연로하신 아버지를 도와 장남으로서 농사를 지어보니 6월말 논의 벼를 가르며 호미를 들고 김을 매는 것이 숨이 확확 막히는 일이었던 경험으로 이렇게 살아가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는 농촌의 아들로 태어나 구슬땀을 흘리며 호미와 또는 맨 손으로 그 더운 여름날 논의 김을 매던 일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이렇게는 살 수 없다’고 느낀 순간부터 그는 공부에 열중했고, 1년 반의 주경야독 끝에 우등생으로 고교를 졸업하게 된다.

“영어공부를 팔뚝에 써서 외우고 다녔던 일화는 누구나 아는 일입니다만 무식하게 공부해서 야간대학에 들어갔습니다. 누가 취직시켜 주는 이도 없어 우체국에도 몇 개월 다녔고, 그로부터 삶의 진로를 스스로 개척해 나가게 되었습니다”

주경야독인생, “너는 된다” 의 주인공
임병호 서기관은 평생 성실하게 주경야독의 삶으로 승리하고 자수성가한 김포사람중의 한 사람이다.
더구나 김포에서 초중고를 다 나와서 오직 노력과 성실로 성공했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도 그렇게 후배들에게 힘을 주어 말하고 싶어 한다. 어느 자리에서나 투정보다는 열정으로, 미래는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것이라고.

중요한 것은 일관된 신념과 노력으로 임병호 서기관은 다른 이들이 모두 “너는 된다”는 희망의 대명사가 되었다.

한양대 대학원을 다닐 때도 늘 야간학생으로 공부하며 관직에서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승승장구했다. 1977년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하여 여섯 단계를 시험마다 매번 성공적으로 패스하여 올라가면서 타인들이 붙여준 이름은 “너는 된다”였다.

본청과 지방청에서만 20년을 근무했고, 22년을 광화문을 활동무대로 창의적인 공무원상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며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업무를 개발하고 경쟁에서 인정받고 철저한 승리로 당당히 서기관 자리에 올랐으며 그는 2만 명의 국세청 공직자 중에 2% 이내의 우수 공무원 중의 한 사람의 자리에 섰다. 현재 2011년 12월 년말부터 그는 금융위원회 소속의  금융정보분석원의 분석 1과장으로서 발령받아 일하고 있다.

2000년 4월 국무총리 훈령으로 재정경제부에 금융정보분석원 구축기획단이 설치된 뒤, 두 차례의 공청회를 거쳐 2001년 11월 28일 공식출범한 재정경제부 소속기관이었고, 현재는 금융위원회 소속기관이다.

금융기관을 이용한 범죄자금의 자금세탁 행위를 예방하고, 외환거래 자유화에 편승한 외화의 불법 유출입에 효과적으로 대처함으로써 금융 및 외환거래의 투명성을 제고할 목적으로 발족한 기관으로 임병호 서기관은 심사분석 1과장이다.
주로 국내거래분석(임의보고사항) 및 검찰, 경찰 요구자료 분석업무를 담당하는 파수꾼이다.
임병호 서기관은 국세청에서 국제 분야를 섭렵(국세청 역외탈세담당관실 서기관)하고 국제간의 이슈가 되는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성실하게 수행함으로서 내부에서 발탁의 기회를 거듭 만나는 자랑스러운 공무원으로 전설이 되었다고.

“현재 하는 일은 범죄 수사나 마찬가지로 돈의 흐름을 찾습니다. 검은 돈의 흐름을 찾고 잡아내는 곳이 금융정보분석원에서 제가 하는 일입니다. 한마디로 행복합니다”

일복 많고 상복도 많은 사람
늘 늦은 귀가와 일요일도 반납한 업무로 15년 이상을 임할 수 있었고, 유혹에 빠지지 않고 명예롭게 한 길을 가도록 도와 준 가족에게 늘 감사하다는 임병호 서기관이다.

아내인 서원경(52) 여사는 탁구의 달인이라 할 만큼 운동신경이 뛰어나고, 장남 임용진(26)씨는 아버지의 뒤를 이을 공부중이고, 2남 임용우(24)씨는 공군장교로 임관했다. 본인 또한 대통령 표창 두 번, 훈장 1회를 비롯해 모범공무원에게 주어지는 상을 10번 이상 받았다고.

힘차게 달려 온 자신을 돌아볼 때 살아오는 동안 꼼수 없이 살아왔던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살아가면서 성실하게 수행하는 일과 늘 지혜롭고 창의적이고 검소하게 사는 일, 그리고 계산으로 살면 안 된다는 것을 마음에 새기고 살았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에도 10위 권 안에 드는 우등생이었지만 청소년기에 가족과 함께 삶의 현장에서 경험한 농촌의 삶은 그로부터 ‘아버지의 알’을 깨고 전진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한 달에 한두 번 고향을 찾는 그는 발전하는 모습에 정을 느낀다고 한다.

선배들을 보면 깍듯이 모시는 임병호 서기관은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면서 50대를 들어서며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는 영광 속에서 늘 고향 김포를 생각한다고 한다.

특히 열악한 환경에 무너지지 않고 환경을 뛰어넘어 새로운 창조로 이어지는 인생을 살아가라고 후배들에게 이야기하고 싶다고. 늘 태어난 탯줄의 김포를 잊을 수 없고, 김포에 어떤 방식으로든지 봉사하려는 마음을 다지고 있다.

대한민국의 금융 및 거래의 투명성을 위해 업무에 충실한 임병호 서기관의 또 하나의 꿈은 조세업무와 관련된 대국민 봉사영역이다.

자기 일에 열중한다는 것은 너무나 멋있다고 말하는 그의 노고와 활약이 하얀 대한민국의 투명성으로 더 크게 작용하길 기대 해본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