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남춘 회장

김포 고촌 출생
고촌초등학교, 덕수상업중학교, 김포농고
1957년 중앙대 경제학과 졸업
1959년 한창실업 입사 필름업계 입문
1968년 우성사 창업
1974년 성도상사 설립
1981년 모범납세상을 받다
1984년 성도필름교역(주)대표이사 취임
1997년 재경김포향우회 회장 선임
1998년 경기도민회 부회장
2002년 (주)성도GL 회장 취임 
풀향기교회 장로역임

자신만의 원칙 "신용"

직장생활 10년 만에 신용을 자산으로 창업하고 미스터 보증수표가 된 김포사람이 있다.
그 이름은 김남춘, 전 재경김포시민회 회장을 세 번씩이나 역임한이다. 인쇄강국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 (주)성도GL의 대표이기도 하고 창업주이다.

기업은 사회적 자산이다. 성도GL의 김남춘 회장은 "내가 내세울 것이 없다"고 겸손해 하지만 그 경영방식은 기업가 김남춘 회장의 원칙과 철학이기도 하다.

김남춘 회장은 언행일치의 사람으로, 본인부터 신용을 지켜야겠다고 결심하고 그렇게 살아온 훌륭한 김포사람이다. 일생을 바쳐 사업에 성공하고, 아들 또한 훌륭한 경영자로 키운 김남춘 회장의 이야기는 대한민국 사람들이 부러워할 삶의 모델이다.

김남춘 회장에게 있어서는 말로 한 약속도 계약이다. 이익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신용이고, 눈앞의 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긴 인생과 사업일로를 걸어온 결과 그에게는 "김남춘 회장은 보증수표"라는 자본을 안겨 주었다. 신용은 보이지 않는 자산으로 모든 상거래의 기본이며 사회의 안정도는 신용이라는 것이 김남춘 회장의 오랜 철학이다.

우연이 바꾸어놓은 인생

열심히 공부하고 실력을 닦았지만 졸업 후에 일자리가 없어 막막해 하다가 우연히 필름 수입업체인 '한창양행'에 입사한 것이 필름 전문가가 되고 새로운 사업체인 '우성사' 창립과 더불어 유명한 후지필름과 인쇄필름 대리점 계약을 맺으면서 단독경영에 나섰다.

사원 4명으로 시작한 작은 회사를 직원 60명, 연매출 500억 원의 대한민국 그래픽아츠의 선두주자인 오늘날의 "성도GL"로 성장하게 된다.

"나는 나의 20대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높은 굼을 꾸라고. 그리고 그 꿈을 위해 힘껏 달리라. 도전하라 그러나 혹시 그 문이 당신 앞에 열리지 않았다면 돌아가도 좋다. 차선책을 선택하라. 중소기업에 들어가 일할 기회를 가져라. 그리고 그 일의 전문가가 되어라. 당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창업하라고 말입니다"

내 인생 최고의 성공

김남춘 회장에게 있어 회사의 실속있는 경영보다 더 큰 성공은 자식으로부터 '존경할 만한 아버지'라는 표현을 들었을 때이다. 또한 부부사이도 신뢰를 바탕으로 운명공동체라는 의미를 가지고 더 믿음을 지켜야한다고 생각한다.

13년간 아내의 오랜 투병생활을 달다 쓰다 하지 않고 건강할 때나 병들었을 때나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 사랑하고 신의를 지키겠다는 결혼선서를 지켰던 일 또한 김남춘 회장에게는 최선과 노력을 다할 뿐이라는 인생관과 닿아있다.

"부동산투자가 한창일 때에도 자신의 사업 외에는 눈을 돌리지 않고 과욕대신에 열심히 일을 해서 버는 만큼에 자족했습니다"

현재 성도GL은 아름다운재단과 기부약정을 맺어 공식적으로 전 직원 월급의 1%와 회사에게 그 만큼의 돈을 보태서 기부하고 있다. 김남춘 회장은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복지를 위한 재단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실패는 축복의 기회이다

김남춘 회장은 태종무열왕 김춘추의 후손이다. 금오신화를 지은 김시습도 같은 종친이다. 그는 '남'자 항렬모임인 명남회의 회장으로 인생최초의 실패는 초등학교 입학 테스트에서 떨어진 것을 꼽고 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굳게 닫힌 채 열릴 것 같지 않은 문을 만날 때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지혜를 배우고 성장한다고 믿고 있다.

덕수상업중학교를 나오고 김포농고에서 유학을 꿈꾸며 발전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가득차 있던 김남춘 회장은 1957년 중앙대 경상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후 김남춘 회장에게 일은 곧 삶이요, 그것은 돈을 버는 일이든지 아니든 지는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10년 동안은 한 우물을 파라는 것이 김남춘 회장이 주는 진정한 충고이다.

"하루에 세 시간씩 10년을 계속하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은 변화하고 성장하는 것입니다. 무엇인가 그만두고 싶을 때는 10년 한 우물 파기를 기억하기 바랍니다. 크고 안전한 직장에 들어간 친구들은 지금 모두 은퇴했습니다. 나는 지금도 내가 창업한 회사의 회장입니다"

인생의 최고봉에 서 있는 김남춘 회장은 지금도 10년째 계속되는 새벽기도에 열심이다. "국가와 민족, 가족들과 손자의 손자와 더불어 성도GL이 정직과 신용의 기업의 본이 되게 하시고 문화경영의 아름다운 본으로 삼아주시고 직원부부와 그 자녀들 건강과 학업을 축복해 주시라고 기도합니다"

김남춘 회장, 그는 김포가 낳은 가장 참 좋은 사람이다.
 

김희선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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