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정복 의원이 지하철 9호선 연장무산과 관련 입장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고 있다

유정복의원이 지난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9호선 연장을 시민에게 주입하다 보니 마치 경전철과 9호선 연장이 선과 악을 구분하는 것처럼 대비시켜 혼란을 초래하게 됐다”는 입장을 질의답변 과정에서 밝혔다.

유의원은 “유영록 시장이 9호선 연장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공약으로 당선됐고, 여기에 다른 묘안을 내놓을 수 없었다”며 “만약 다른 의견을 주장했다면 지역내 정치논쟁이 격화돼 시민혼란이 가중되었을 것”며 “도시철도 문제는 여,야 정치적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방안을 강구하도록 유영록 시장 입장을 존중해 준 것이었다”고 그동안 입장을 나타내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관련 유의원은 “유영록 시장이 9호선 직결 공약으로 당선됐는데 ‘내가 그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감정적 오만”이 될 것이며, “유시장이 다른 방안을 마련도 하기전에 ’안된다‘고 하면, 당이 달라 시장이 하려고 하는 일을 무산시키는 나쁜 정치인이 되고, 또한 김포지역은 정치적 논쟁을 피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혼란을 초래한 것은 ‘유시장의 중전철 9호선 연장을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에 유의원이 동의한 것이었다’는 지적에 유정복 의원은 “9호선 연장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한 일이 없다”고 못박고 “불가능한 것을 한다고 협의체를 구성할 수 없는 것이며, 경기도의 조속한 판단을 요구하는 협의체 구성이었다”고 주장했다.

지하철 사업지연 이유가 유정복 의원과 유영록 시장이 당이 달라 서로 협조가 안된다고 보는 시각에 대해서도 유의원은 “그렇지 않다”며 “협력하고 있으며, 정치적 양심을 걸고 현안을 이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유의원은 “걱정스러운 것은 시민 서명운동 통해 지하철 9호선 연장 기대와 환상만 잔뜩 부풀려 놓은 것”이라며 “다 되는 것처럼 시민을 오해시킨 시와 일부 정치인이 혼란을 준 것에 책임자는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지하철 9호선 연장 무산에 따른 시민의 실망과 좌절에 대해 유영록시장이 어떤 책임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유의원은 “여기서 답을 하지 않겠다”며 “시장이 공인이고, 이렇게 혼란스럽고 문제가 됐다면 어떤 입장이 있어야 당연한 것이 아닌가? 정치적으로 편을 가른다 오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신유미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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