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이하 야조회 윤순영 이사장)가 “구제역 매몰지의 침출수는 예견된 문제”며 “사후관리에 따른 양축장의 관리가 소홀하고 배설물이 양축장에 방치되어 야생동물들이 접근이 용이한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순영 이사장은 “지난 19일 파주시 적성면 어유지리 인근 농경지에 독수리 및 까마귀 떼가 몰려든 곳은 정체불명에 죽은 가축 일부를 배설물과 혼합해 버려진 지역에서 관찰되었기 때문이며 농번기가 다가오면서 농경지에 분뇨를 밑거름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북상을 앞둔 야생조류들은 월동기간 동안 이용해온 취식지의 먹이가 부족해지면서 집근처의 농경지로 날아들어 먹이를 섭취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구제역 전염을 확산 시킬 수 있는 매개체의 주요 요인이 될 수 있어 인위적인 먹이공급으로 야생조류 활동범위를 축소시킴으로서 바이러스의 확산을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희선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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