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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자연 보호는 곧 방치다”맑은 김포 21 윤순영 운영위원장
맑은김포21은 어떤 단체인가

맑은 김포 21은 환경의 중요성이 세계적 관심사로 대두되면서 설치된 단체다. 그동안 관이 주도하던 생활환경 보존 등의 소극적 환경정책을 범시민환경운동으로 추진해 환경과 관련된 시민, 기업체, 행정기관이 함께 지역환경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민간단체다.주요 실천분야는 자연환경 보존, 환경 교육, 지역문화 활성화, 사회복지 증진, 생태도시 조성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의 추진 실적은

맑은 김포 21은 지난 99년 상반기부터 의제 작성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전문가들이 모여 ‘맑은 김포 21’이라는 명칭을 정했다. 그리고 2000년 5월 범시민 참여를 통한 환경도시 조성을 목적으로 맑은 김포 21 의제를 선포하며 공식 활동에 착수했다. 지난 해 철새 탐방과 올해 각종 탐사, 탐방 활동을 통해 어린이와 시민들에게 김포의 살아있는 자연을 알리고, 그 보존의 중요성을 교육하고 있다. 며칠 전에는 수안산 생태탐방을 실시했고, 깨끗한 거리 조성을 위해 벽화그리기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시민 참여율은 어떤가?

협의회는 현재 4개분과 12명의 위원회가 구성돼 있고 대부분 시민들로 구성돼 있다. 사업 또한 행정기관이 수행하는 사업과는 달리 자율적이고 자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환경을 떠올리면 보존이 주가 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보존과 개발은 상호 마찰을 불러 온다고 생각한다.
행정기관은 항상 그 속에서 갈등하고 있다. 맑은 김포 21은 시민들의 조직으로 장기적인 김포의 맑은 자연을 위해 일한다고 보면 된다. 시민들의 참여가 높을 수록 깨끗한 김포, 살기 좋은 김포가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철새 보호운동에 큰 노력을 기울였는데

향토사진작가를 직업으로 김포의 이곳 저곳을 다니다 보니 김포에 대한 애정이 커진 것 같다. 또한 92년 홍도평야에서 우연히 두루미를 발견하고 촬영한 것은 놀라움 이었다. 이후 두루미 번식을 위해 홍도평에 모이를 뿌려주면서 지금은 100여 마리의 두루미와 재두루미가 섞여 찾아오는 도래지가 되었다. 김포의 곳곳을 다니면서 김포가 살아 있음을 느꼈고 살아 있는 김포의 자연을 스스로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최근 한강변 철조망에 대한 입장이 분분한데

최근 한강 철조망을 걷고 고수부지로 개발해야 한다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안다. 한편에서는 철조망 철거가 그나마 보존된 환경을 파괴하는 일이라고 비판하는 분들도 있다. 나는 한강이 인간이 전유하는 공간으로 변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철조망 안에 있는 수많은 자연을 뺏는 개발이 아닌 함께 공존하길 원한다. 예를 들면 제한된 숫자만 출입해 탐사 할 수 있는 부분적 개방이다. 그동안 자연보호를 주장하는 많은 사람들이 자연을 박재해서 망쳤다. 가장 좋은 보호는 ‘방치’하는 것이다.
이번 수해에서도 보았겠지만 인간의 개발로 파괴된 자연환경이 엄청난 재앙을 불렀다.


앞으로 추진 계획은

우리는 환경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껴야 한다. 실천하는 단체가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위해서는 김포의 자연을 자료화 해야한다.
김포에 얼마나 많은 새들이 지저귀고 있으며, 얼마나 많은 산짐승, 들풀, 풀벌레들이 김포시민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지 조사하고 자료를 구축하는 것이다. 그래서 누구나 김포의 자연을 알고 느낄 수 있고, 환경보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면 이를 활용하는 것이다. 450여 종의 철새가 김포를 거쳐가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곳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자연환경만 잘 지켜도 10년~20년 후에는 고부가가치를 생산하게 된다. 앞으로는 파괴적 개발에서, 야생을 보존하고 자연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지는 개발이 되도록 해야 한다.

심재식 기자  p4141@gimp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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