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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미비, 뻔뻔한 수요예측…대명함상공원 질타용역보고서, 하루 3천명 입장…2014년 한해 123만명 '할 말 없네'

개장 전부터 미비한 시설과 엉성한 프로그램으로 사업성에 의문이 제기돼온 대명항 함상공원이 수요예측은 터무없이 부풀려진 것으로 밝혀져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24일 문화예술과 행정사무감사에서 대명항함상공원이 시의회의 집중적인 질타를 받았다.

의회의 요구로 제출된 2007년 '김포함상공원 타당성 연구용역'. 김포시가 2007년 2천여만원을 들여 수행한 수요예측보고가 '뻥튀기'로 작성됐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지역주민에 1천5백원, 외지인에 3천원(성인 기준)을 받고 운영되는 대명항함상공원에 하루 평균 3천여명이 입장해 개장 첫해 5만여명이 이용해 현상유지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내년엔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보았다. 무려 73만여명이 몰려들어 13억원의 입장수익을 낸다는 분석이다.

이에 더해 2012년에는 102만명, 2014년에는 123만여명이 입장해 기투자된 비용 84억원을 모두 회수한단다.

하지만 시의회는 이를 고지듣지 못하겠다 했다. 신명순 의원은 미비한 시설문제를 지적하고 주민들의 여론을 환기시켰다.

신 의원은 직접 촬용한 사진을 근거로 "개장한지 개장 두달여만에 기판의 글씨를 알아볼 수 없게 훼손됐다. 입구는 있으돼 출구는 없는 장애인 편의시설은 당황스럽기까지 하고 도로에는 함상공원을 안내하는 표지판 하나 찾아볼 수 없다"며 "한 번 와본 주민들은 다시 찾고 싶지 않다고 한다"고 질책했다.

이어진 질의에서 조승현 의원은 함상공원 자체를 두고 '철 지난 사업'으로 간주했다. 조 의원은 "당진, 강을, 고성, 진해 등 함상공원의 입장객들이 2004년부터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상황으로 애물단지로의 전락을 우려하고 있다"며 "김포시의 용역은 터무니없이 입장객을 부풀려 이를 토대로 실시설계와 예산편성을 실시했다. 용역업체에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하는 상황 아니냐"고 공박했다.

유승현 의원도 "하루 3천명이 입장하려명 10초당 1명씩 9시간 동안 관람객이 줄기차게 입장해야 한다. 1시간 동안 360여명이 상륙함 내에서 관람해야 한다는 계산"이라며 "적자운영이 뻔한데도 엉터리 수요예측을 내논 부실용역"으로 규정했다.

대명항함상공원은 지난 2년간의 공사를 거쳐 지난 9월10일 대명항축제에 맞춰 시민들에 첫 선을 보였다.

대명항 일대를 복합 안보체험 관광명소로 육성한다는 사업으로, 전국에서 8번째로 조성된 함상공원은 총사업비 83억4천만원이 투입돼 퇴역상륙함인 운봉함을 끌어와 내부는 전시, 영상, 체험시설로 리모델링하고, 외부는 분수대, 야외무대, 탱크 등의 전시 및 쉼터 공간으로 조성했다.

황인문 기자  im@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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