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소외지역에 ‘혁신교육지구’ 지정
경기교권 보호 2단계 방안 내놓을 것
청내 ‘생활인권지원센터’ 24시간 운영

1대에 이어 제2대 주민직선 진보교육감으로 다양한 평가와 이슈를 몰고다닌 김상곤 교육감이 지난 8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지난 25일 경기도교육청 3층 회의실에서 경기도지역신문협회 주관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 취임100일 공동인터뷰’가 진행됐다.
김상곤 교육감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를 중심으로 취임 초부터 혁신교육특구 설치 등을 포함 '경기교육 6개 종합과제'를 제시하고 혁신교육을 핵심정책으로 추진해왔다.
김 교육감은 재임 직후 친환경 무상급식 및 무상교육 확대, 사교육비 경감, 혁신학교 확대 및 혁신교육지구 추진, 창의적 학력혁신, 교원역량 강화, 참여협육 등 6대 혁신교육 과제를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지난달 혁신교육ㆍ급식지원 부서를 강화하는 등 일반직 공무원 인사를 단행하며 혁신교육을 이끌 새로운 체제를 꾸렸다.
김 교육감은 이날 인터뷰에서 경기도 31개 시ㆍ군을 4개 권역으로 나눠 혁신교육지구를 지정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 달 초까지 선정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민직선 경기도 교육감으로 취임 100일 맞은 소감
“일정이 많아 100일 행사를 하지 못했다. 요즘은 학교현장과 교육지원청을 연일 돌아보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무상급식, 혁신학교, 학생인권조례 제정 등 전국적인 관심의 중심에 있었다. 교육감이 지향하는 경기도교육의 목표는.
“행복한 학교다. 학생 개개인의 특기, 적성, 요구에 맞는 교육이 이루어질 때 공부가 가장 잘 된다. 이것이 교육의 본질이다. 학생이 즐겁고, 교사는 뿌듯하고, 학부모 등 교육가족 모두가 행복한 학교로 만들고 싶다. 교육 본연의 모습에 가장 가까운 학교이면서 공부도 잘 하는 학교가 경기교육의 목표다”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되면서 학교현장에서 교권이 더욱 실추 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교권확립 방안은.
“선생님께 자율성과 전문적인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도록 교육평가 등에서 권한을 주려고 한다. 행정업무도 줄이겠다. 지난 4월21일 경기교권보호현장을 제정하여 시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2단계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최근 중고교의 제2외국어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지만 대입수학능력시험 과목에서 제2외국어가 제외됐다. 실효성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제2외국어 수업, 서양어 수업을 개설하거나 교육과정을 연계하여 운영하는 학교에 운영비와 교사 승진 가산점 등 재정적인 지원을 할 것이다. 희망하는 학교에,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개설을 권고하고 그에 따른 다양한 지원을 하면 충분히 실효성이 있다”

향후 경기교육청이 역점을 두고 추진 하고자 하는 사업은.
“학교문화를 바꾸자는 의미에서 학생의 인권존중 풍토의 여건을 만들기 위해 학생인권조례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혁신교육지구’를 만들겠다. 4개 구역에 4개 혁신학교가 선정되는데, 경기도의 기초 지자체 중 17곳에서 신청했고 11월 중순경에 심사가 완료된다. 교육면에 소외된 요소가 있는 지역으로 될 것이다. 혁신학교는 미래 지향적 모형이며 경기교육을 바꾸는 양대 산맥이 되도록 하겠다. 교육과정이나 평가권, 업무경감, 새로운 연수프로그램 등 교사들이 전문적인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구비 할 계획이다. 그 1단계로 ‘교육 혁신 아카데미’를 구상해 11월 중순까지 교사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10월5일은 ‘학생인권의 날’로 선포 되었고, 학교에서는 존중과 존경 문화를 만들고자 내년 1학기부터 시작하여 체벌, 강압적 규제 등을 완화할 계획이다. 3월 중엔 학생인권조례가 생활규정에 반영 되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교육청에서는 ‘생활인권지원센타’를 열어 24시간 상담과 연락체계를 만들 것이다. 그리고 일부 학원의 인권부분에서 학원 지도 감독도 함께 진행하게 될 것이다”

신유미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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