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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GTX연장 적극성 보여야”인터뷰|이계원ㆍ경기도의회 등원 100일(건교위원/예산결산특별위원)

도지사 약속…본회의에서 의지 확인할 것
GTX 김포연장 반드시, 추진위 구성 제안
수중보 이전 답보, 김포ㆍ고양 합조 요구

지방의원으로 올해 본격 정치에 입문한 이계원 경기도의원. 오랜 기간 국회의원을 보좌한 경험으로 넘겨짚어 현실정치와 시스템에 익숙할 것이라 짐작했었다. ‘정치판’이 어울릴 것 같은 인물 중 하나였다. 도의원 등원 100여일이 지난 지금 그는 오히려 더 겸손해진 느낌이다. 경기도와 지역을 오가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지친 기색을 찾아볼 수 없었다. 초선다운 긴장감과 열정이 묻어났다. 인터뷰 내내 가슴을 때려가며 답답한 지역현실을 이야기했다.    도의회 한나라당 원내 부대표로 선출될 만큼 동료의원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으며,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의원으로 중요요직을 차지했다. 또한 예결산특별위 위원으로 경기도 살림을 두루 살피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 의원과 지난 29일 한나라당 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2시간여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등원 100여일이 지났다. 소회를 듣고 싶다.
“정말 할 일이 많다. 선거기간 계속 강조해왔듯이 지역의 발전을 위해 예산을 확보하고자 열심히 뛰고 있다. 도청 내 각 부서를 뛰어다니며 아쉬운 소리도 하고 자존심을 내세우기도 한다. 김포는 아직 수도권에서 가장 개발이 더딘 곳 중 하나다. 최근 각종 개발계획들이 추진되고 있는 시점에서 지역에 도움이 되기 위해 건설교통위에 지망했다. 시민들에게 잘 드러나지 않지만 도의원으로서 정말 할 일이 많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꼈다. 일하는 도의원, 정말 실천하는 도의원으로 노력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 희망을 만들기 위해 메신저 역할을 하겠다. 본인을 선택해준 시민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도 예산 편성이 진행중인 것으로 안다. 지역 관련 예산은 어느 정도 확보되겠나.
“교육분야 시설개선사업비, 걸포동 체육관ㆍ풍무동 도서관 등 문화예술분야 도서관 개보수 및 신설 예산, 농정분야 특화사업 추진비, 복지분야 장애인회관 건립 등 예산을 신청해놓은 상태다. 미리 예산 범위를 확정지어 밝힐 수 없지만 도 관련부서와 김포시 관련부서 등을 오가며 유기적으로 접근해가고 있다. 신청한 예산에 대해선 해당사업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GTX사업이 경기도 핵심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김포지역은 소외된 느낌도 있다.
“본인도 답답한 부분이다. 김문수 도지사가 선거 때 지역에서 정책적으로 공조하겠다는 약속도 한 적 있지 않나. 하지만 최근 언론보도 등에서 김포지역이 빠져 있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어떤 방식으로든 김 도지사의 의지와 입장을 물을 계획이다. 아쉬운 점은 오히려 김포시의 의지다. 민선4기 당시 세 차례에 걸쳐 도에 연장 추진을 신청하는 등 의지를 보였으나 5기 들어 다소 느슨해진 느낌이다. 지역의원으로서 지역의 입장과 의지가 분명해야 명분과 요구가 힘을 얻을 수 있다. 경제적 타당성이나 효율성 문제를 떠나 지역의 발전과 교통문제 해소를 위해 필요하다면 어떻게든 유치해야 하지 않겠나”

GTX사업을 지역에 유치하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하겠나.
“행정은 시민 공감대를 찾고 행정만으로 어려운 부분에 대해선 시민들의 힘을 요구해야 한다. 소통행정이라 하지 않았나. 사실 다른 시군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이 사업에 사활을 걸고 뛰어들고 있다. 필요하다면 시민중심의 GTX추진위원회 같은 기구 결성도 생각해볼 일이다. 타 시군들의 움직임을 볼 때 벌써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지금이라도 적극적으로 힘을 모으고 집중해야 한다. 건교위 소속으로 우리 지역이 소외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힘을 모아 달라. (이야기 과정에서 이 의원은 가슴을 때려가며 거듭 강조했다) 답답한 심정을 누가 알겠나. 난 이 지역에서 태어나 뼈를 묻을 놈이다. 지역 발전을 위해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

김포시 민선5기 핵심공약인 지하철연장추진과 관련해선 지역 내 소속 정당간 입장차가 분명해 보인다.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사업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토공측과 오랜 기간 실랑이를 벌이고 결국 예산까지 확보했던 사안이다. 물론 현 시장의 공약대로 지하철 9호선을 연장할 방안이 있다면 도의원으로서 기꺼이 도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빠른 시일 내 전략을 수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재정사업으로 추진한다고 해도 국토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 다시 소모적인 논란으로 주민혼란을 가중시킬까봐 걱정된다”

김포시 행정에 대해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도의원으로서 시 행정에 대해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다. 다만 공직자의 적극성이 조금 아쉽다. 입장에 따라 재검토가 필요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 하지만 민선4기 당시 추진해온 부분에 대한 면밀한 진단이나 평가가 제대로 수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각종 사업들이 흐지부지 돼버리는 분위기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 수중보 이설이나 철책제거 사업, 경인아라뱃길 사업이 대표적이다”

수중보 이설문제에 대해선 도에서 어떤 논의가 진행되고 있나.
“탄력을 못 받고 있다.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 고양시 출신 도의원이 최근 도의회에서 장항습지의 파괴를 이유로 반대입장을 피력했는데, 이에 대해 본인은 과거 수중보의 건립과정 등을 살피고 지역의 입장을 전달했다. 지역 주민들의 입장도 경청해줄 것을 당부했고 수중보 이전이 실제로 고양시쪽에 악영향이 될 지에 대해선 다각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문제에 대해선 전문가와 양쪽 시민대표들이 참여하는 협의와 논의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 현장확인을 통해 공동조사도 실시하고 피해여부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도 모으는 등 보다 명확한 판단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도의회가 여러 차례 파행을 겪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초선의원으로서 감히 입장을 밝힐 형편이 아니다. 다만 책임감 있는 자세를 부탁드리고 싶다. 도의회 의원들은 1,200만 도민들의 대표성을 가진 분들이다. 자기를 내려놓는 작업이 필요하다. 정치인이기에 앞서 인간적으로 좀 더 진실했으면 좋겠다”

앞으로 많은 활약을 기대한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역을 위해 잘한 점이 있다면 있는 그대로 격려해주고 잘못하면 따끔하게 질책해 달라. 도의원으로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아낌없이 요구해 달라. 언론도 지역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 주문해 주고 조언 바란다. 4년간 열심히 뛰겠다”

황인문 기자  im@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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