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다 황금덩어리를 주운 기분이에요. 직업을 전환해야 했던 그 순간에 아무 욕심 없이 선택한 일이 제게 삶의 활력과 기쁨을 줄지 누가 알았겠어요”라며 정은화씨는 직업 선택 동기를 말한다.

시원시원한 눈매에 진한 목소리를 가진 그녀를 만나는 순간 그녀는 미에 대한 관념을 바꾸게 한다.

“거울에 나타나는 미가 아닌 심상의 미를 창조하고 싶은 욕망에 메이크업아티스트라는 명함을 내밀게 되었다”는 그녀는 잔잔하게 미소 짓는다.

그녀의 직업에 대한 철학은 소박하지만 든든한 믿음이 들게 한다.
친근한 소재인 화장품으로 미도 창조하고 경제도 세우고 그녀는 모든 면에 열심이다.

코리아나 김포지사에서 팀장으로 활약하면서 아직까지도 세일즈라면 낮게 평가하는 사회인식으로 인해 많은 절망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녀는 여전히 활기차게 버티고 섰다.

피부를 통해 나눈 고객과의 만남을 저 버릴 수 없었고 많지는 않지만 자신을 믿고 따르는 식구들에 대한 책임감, 그리고 이만큼 자신을 사랑하며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그녀는 이제 전문가의 향기가 풍긴다.
아름다운 여성을 만난다는 것은 즐거움이다. 더욱이 아름다움을 나누어주는 여성을 만난다는 것은 행운이다.

그녀와 이야기 나누는 동안 오늘 그녀를 만나는 이들은 행운의 주인공 이라는 느낌이 든다.

정은화 메이크업 아티스트

윤선희 객원기자  mirae@gimp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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