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김동식 시장후보가 최대 쟁점인 도시철도 이슈와 관련 한나라당 강경구 후보를 겨냥해 “휘둘려 일을 추진한다”고, 또 민주당 유영록 후보를 향해서는 “실현가능성 없는 거짓공약”이라고 날선 비판을 들이댔다.

김동식 후보는 26일 성명을 통해 “선거결과로 또 다시 중전철 건설이 검토된다면, 예비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그리고 실시계획 등의 인ㆍ허가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만 수년, 그리고 건설 기간까지 하면 최소 10년 이상이 소요된다”며 유 후보의 ‘지하철9호선 연장’ 공약을 ‘거짓공약’으로 몰아세웠다.

김 후보는 ‘1조 5,500억원으로 9호선을 연장할 수 있다’는 유 후보의 주장에 대해 “억지로 짜 맞춘 형편없는 포장에 불과하다”고 일축하고, “노선도, 구체성도, 사업기간에 대한 언급도 없는 공약으로 시민들에게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강경구 후보에 대해서도 “4년 전 선거에서 중전철 건설을 약속했다가 결국 시간만 낭비한 장본인”이라며 ‘원죄’를 추궁하고 “특히 고가 경전철이 아름답다고 주장하더니 지하철 건설로 급선회하여 공약을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유정복 의원의 ‘지하화 추진’결정 발표과정을 짚어 “지역 국회의원이 김포시장이 해야 할 일을 대신하여 발표하는 등 특정 정치인에 의해 휘둘리는 김포행정의 난맥상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며 “어처구니없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김 후보는 “(본인은) 김포시장 재임시절 김포한강신도시와 함께 김포도시철도를 유치한 사람”이라고 강조하고 “6월2일은‘참’에 대한 선택, 그리고 ‘거짓’에 대한 응징의 날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인문 기자  im@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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