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유영록 시장후보는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상대 한나라당 강경구 후보의 ‘도시철도 지하화 확정’ 공표사실을 두고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 이를 고발한 사실을 알렸다.

이와 함께 유 후보는 시청 과장으로 근무중인 김모씨가 최근 청내 직원들에게 보낸 e-mail내용을 두고 “특정후보에게 유리한 영향을 주기 위해 공무원의 지위를 이용한 관건선거운동”이라며 23일 오후 김포경찰서 선거전담반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또 “23일 저녁 7시30분경 김포시 석탄리, 후평리 주변 마을회관에 계시는 할아버지, 할머니 약 40명을 봉고차와 승용차로 모셔와 하성면 마조리 영양탕집 ‘봉덕각시’에서 한나라당 유정복의원의 측근이자 후원인으로 알려진 김포여성경제인연합회 회장(전창옥)이 저녁식사를 제공했다”며 향응제공 의혹을 제기했다.

유 후보측은 “이 자리에 한나라당 김포시장 강경구 후보 부인과 수행원, 한나라당 김포시의원 비례대표 1번 홍종숙 후보와 같이 어깨띠를 메고 들어와 1번 지지를 부탁했다”며 “그 자리에 있던 민주당 당원들과 시민들을 보자마자 시장후보 부인 일행은 황급히 자리를 피했고, 신고를 받은 김포시선관위가 출동해 현장을 사진촬영했다”고 고발했다.

유 후보는 이날 허위사실유포, 관건선거 개입, 향응제공 등 선거법 위반 혐의를 두고 고발조치, 또는 신고했으며 “탈법선거 종합선물세트를 보는 것 같다”고 실소했다.

특히 유 후보는 강경구 후보가 내건 ‘도시철도 지하화 확정’ 공표사실을 관련 국토해양부에 문의해 받은 회신결과를 공개했다.

국토해양부가 24일자로 회신한 공문은 ‘김포경전철 지하화 건설방식 변경 승인에 관한 사항은 우리부에서 승인한 사실이 없다’고 명시했다.

황인문 기자  im@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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