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 가운데 최대 이슈인 ‘도시철도’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민주당 유영록 시장 후보가 자신의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약에 대한 최근 강경구 시장의 비판을 재반격했다.

지난 17일 한나라당 강경구 예비후보는 유영록 후보가 밝힌 지하철 9호선 연장방안에 대해 실현가능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무지와 무책임의 극치"라고 평가 절하했었다.

유 후보는 자신의 사업비 분석에 대한 강 후보의 비판에 대해 “지하철 연장에 대한 기본적인 수치와 데이터의 근거는 바로 2007년 김포시 용역자료에 의한 것”이라며 “강 시장 스스로 자신이 발주한 용역결과를 뒤업는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지하철 9호선 연장가능성에 대한 사업비 분석을 통해 km당 1,000억원을 추산한 바 있다. 이에 대한 기초 분석 자료로 김포시가 2007년 용역을 통해 내놓은 결과를 활용했다는 것. 당시 용역 결과 자료는 km당 859억원으로 차량 가격을 포함해 km당 930억원이 제시한 바 있다.

또한 유 후보는 자신이 주장한 ‘7km 구간 지상건설을 통한 건설비 절감방안 등 약 1조 5,500억원으로 지하철 9호선 연장이 가능하다’는 것에 대한 강 후보의 ‘엉터리 논거를 바탕으로 한 말장난’이라는 주장에 대해 “전문가를 배석시켜 맞장토론을 한 번 갖고 싶다”며 “본인 역시 전문가의 자문을 이미 받아놓은 상황”이라고 자신했다.

유 후보는 이어 “경전철은 지하철과 그 시스템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독자적인 차량기지를 확보해야 하지만 지하철 9호선, 5호선은 그 시스템이 같기 때문에 우리 김포시의 필요에 따라서 연장운행을 통해 충분히 공동사용이 가능하다”며 운영비 절감 가능성을 재차 강조했다.

유 후보는 “강 후보는 4년 전 선거공약으로 지하철 건설을 약속해놓고 이를 경전철로 번복한 것을 합리화하기 위해 9호선 지하철 연장은 국책사업이고 재원부족이라 불가능할 뿐 아니라, 막대한 운영비 등을 이유로 지하철 9호선 연장은 절대불가라면서 고가 경전철만 주장하더니, 선거에 임박하자 지하화라는 황당무계한 주장을 늘어놓고 있다”고 비판하고 “이는 주인된 김포시민을 우롱하는 권위적 오만이 가득찬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인문 기자  im@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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