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구 후보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재정문제와 공사기간의 문제를 들어 유 후보의 공약이 실현 가능성이 없는 거짓공약이라고 주장하고 “자칫 지역사회 또 다른 혼란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유영록 후보는 앞서 지하철 9호선 개화역에서 김포구간 약 22㎞에 대해 ㎞당 1천억원의 건설비용을 산정, 총 2조2천억원의 사업비로 9호선 연장이 가능하고 일부구간(7㎞)을 지상화할 경우 약 1조 5,500억원으로 연장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 후보는 “지하철 연장 추진시 국비지원을 받아야 하는데 B/C분석 등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한 타당성 확보가 불가능하고 김포시 재정여건상 사업비 분담도 사실상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강 후보는 유 후보의 분석내용에 대해 차량구입비 1천298억원이 빠져있고, 7㎞지상연결시 3천5백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근거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주먹구구식 추정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현재 개화에서 고촌까지 4㎞ 구간은 인천공항고속도로, 고촌IC, 경인운하, 김포IC 등 지장 저촉구조물로 인해 중량전철이 마치 롤러코스터마냥 지상-지하를 오간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철도 전문가들의 판단”이라며 “유 후보가 스스로 자기모순에 빠진 것을 반증하는 결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후보는 또 경전철과 중전철의 운행시격을 비교하며 “9호선 일반노선의 운행시격은 약 7분이지만 연장시 수요부족에 따라 운행시격이 14분 정도가 될 것”이라며 “김포시가 추진중인 경전철은 배차시간이 2~3분”이라며 경전철의 기능적인 편리성을 강조했다.

강 후보는 “김포시장에 재임하면서 수차례 관계부처는 물론 지역구 국회의원과 충분한 사전협의와 검토과정을 거쳐왔다”며 “더 이상 무의미한 도시철도 논쟁은 끝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인문 기자  im@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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