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당 정왕룡 김포지역위원장이 19일 김포시장 후보직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경기도지사 단일후보로 나서게 된 유시민 후보의 정치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다.

정 후보의 결심으로 지역 내 야권단일화를 성사됐지만 그 파괴력이 어느 정도의 위력을 발휘할지, 또 정 후보의 지지표가 민주당 유영록 지지표로 수평이동할지 의문이다.

정-유 후보간 정책적 공조나 후보단일화에 대한 원칙적 공감대를 형성한 단일화가 아닌 중앙의 입장이 반영된 결과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유시민 후보의 단일후보 확정이 민주당의 ‘양보’에 힘입은 것임을 강조하면서 당 하부조직의 협조를 끌어내기 위해 참여당이 경기도에 출마시킨 8개 기초단체장 후보에 대한 사퇴를 요구해왔다.

정 후보는 사퇴의 변을 통해 “국민 참여당 소속 유시민 경기도지사 후보의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는 요소로 경기도 각 지역의 야권연대 성사여부, 특히 김포시장 후보단일화 여부가 핵심적 사항으로 부각되어 운신의 폭이 그리 넓지 않은 상황에 처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 후보는 “저를 성원해주신 당원동지, 시민 여러분들께 커다란 심려를 끼치지 않을까 염려스러우면서도 반MB, 반한나라당 연대보다 우선하는 가치가 없다는 시대적 요구에 겸허하게 저를 낮추지 않을 수 없었다”며 “모쪼록 오늘 저의 선택이 6월2일 김포 지역사회에 새로운 정치문화의 탄생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국민 참여당 소속으로 뛰고 있는 시ㆍ도의원 후보들에게도 많은 성원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황인문 기자  im@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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