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대통령전용기가 뜨고 내리는 성남의 서울공항이 김포공항으로 이전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쉽게 생각하면 김포공항이 비행기가 뜨고 내리기 위해 만들어진 공항이므로 서울공항이 이전을 하건 인천공항이 다시 이전을 하건 크게 반대할 일은 아니다.

그러나 서울공항이 왜 이전하게 되었는가? 또한 서울공항을 뜨고 내리는 비행기가 어떤 종류의 비행기인가를 생각해 보면 김포시민들을 분노하게 한다.
서울공항은 성남에 위치한 공항으로 민간항공기가 이착륙하는 공항이 아닌 대한민국 공군 소속의 군용시설이다.

또한 군용시설이 위치한 성남시는 지역발전을 위해 서울공항의 이전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지난 해에는 성남시 국회의원까지 나서 보고서를 내며 ‘성남시의 발전을 가로막는 서울공항을 김포공항과 수원공군기지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게 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서울공항 자체를 폐쇄하고 모든 시설을 김포공항으로 옮겨야 한다는 의견을 서울시에 제출했다.

성남시로써는 서울공항 이전 추진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공항 이전으로 피해를 떠 안게될 김포시를 제외하고 협의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다.

지난 5월 법원 판결에서도 알 수 있듯이 비행기 소음으로 인한 피해가 얼마나 큰가? 또한 항상 안고 있는 사고의 위험성은 얼마나 큰가?
김포시민들은 김포공항의 국제 이전 뒤에야 비행기 이착륙시 발생하는 소음으로부터 일부 자유로와 질 수 있지 않았는가?

서울공항의 김포공항 이전으로 닥치게될 김포시민들의 피해는 불을 보듯 뻔하다.
주민들에게는 또다시 소음 피해와 사고위험에 대한 불안을 안겨줄 것이다. 또한 서해안 시대 거점도시를 향해 도약하고 있는 김포시에게도 각종 피해를 안겨줄 것이다.

서울공항의 김포공항 이전은 절대로 안될 일이다.
서울공항의 김포공항 이전은 국회의원, 김포시장, 김포시민 모두가 나서서 막아야 할 일이다. 이전한 후에 누구의 자잘못을 따질 일이 아니다. 모두가 나서서 막지 않으면 기성세대가 받았던 항공기로 인한 피해를 후손들에게 고스란히 물려주게 될 것이다.

서울공항의 김포공항 이전을 막는데 국회의원, 시장, 도의원, 시의원, 시민 모두가 힘을 합쳐 나설 일이다.

편집국  mirae@gimp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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