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3월부터 김포고등학교와 사우고등학교가 입학정원을 늘려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 교육청은 김포시내 입문계 고교의 정원을 늘리기 위해 김포고등학교와 사우고등학교의 학급증설 방안을 검토중 이라고 밝혔다.

2002년 7월 현재 김포중학교와 사우중학교, 금파중학교, 고촌중학교, 장기중학교의 3학년 학생은 1500명이 넘는다. 여기에 대곶과 분진 등 외곽지역의 중학교 학생 일부를 합치면 2000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김포고등학교와
사우고등학교에 진학을 희망하고 있다.

반면 현재 김포고등학교와 사우고등학교의 한 학년 모집정원은 560명 수준.
이로 인해 김포시내의 중·고등학교 학급 및 학생 불균형은 심각한 수준에 달하고 있다.

시내 중학교 학생들이 김포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반에서 10등 이내, 사우고등학교는 20등 이내에 들어야 가능하다.
때문에 올 상반기에만 시내 중학교 3학년 학생 70여 명이 다른 지역으로 전학 했다.

시내 중학교에서 외곽의 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될 경우 등·하교 문제 등 시간적,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김포시내 중·고등학교 수급 불균형에 따른 부작용은 학생들 사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중학교 반 석차 20등 내에 들지 못하는 학생들이 일찌감치 학업 의욕을 상실하는 등의 부작용이다.

김포시내 학부모들의 숙원인 고등학교 증설 빨라야 2003년 이후에나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는 현실이어서 김포고등학교와 사우고등학교의 교실증설은 학부모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예산 편성권한이 도 교육청에 있기 때문에 학급증설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소식을 접한 김동식 시장은 23일 윤옥기 도교육감을 방문해 김포시의 교육현실을 설명하고 김포고와 사우고의 학급 증설과 함께 빠른 시일 내에 특수목적고를 포함한 고등학교 신설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강력히 건의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김포고등학교의 학급 증설은 최소 5~6학급으로 이르면 내년 3월 신입생을 추가모집할 수 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중 3학부모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일부 해소할 수 있는 학급 증설방안이라도 접하게 돼 기쁘다”며 “모든 기관이 협조해 내년 3월부터 신입생을 추가 모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재식 기자  p4141@gimp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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