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도시철도 건설 사업과 관련 지난 7월 국토부가 확정 고시한 기본계획안대로 노선연장 25㎞중 김포공항역 환승구간을 제외한 22㎞를 고가 방식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포시 신도시개발국은 7일 시 출입기자들과 가진 시정브리핑에서 이같은 방침을 밝히고 “2013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중인 김포경전철은 시기적으로 절대공기가 부족해 소모적 논란으로 사업지연시 교통대란이 우려된다”며 “현재 확정된 계획대로 조속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와 함께 향후 검단신도시를 연계한 인천 1호선과의 연결을 추진하고 경기도 및 국토부가 추진중인 일산통과 GTX(대심도철도)를 한강신도시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최근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9호선 연장 주장에 대해 시는 “사업비 부족과 개통 후 운영비 부담을 고려할 때 불가능하다”며 “현실적 여건을 무시한 일부 주민들의 집단민원은 대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이와 함께 “김포 경전철은 국토부에서 한강신도시 개발에 따른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결정한 사업”이라고 강조하고 “첨단교통사업을 고가흉물로 단정하는 것은 부당하고 주민투표 요구도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최근 전 김포시장인 김동식 시장의 ‘도심구간 지하화’ 방안과 관련 “지난 2006년과 2007년 사이 수십차례 정부 부처를 찾아 추가국비 확보를 위해 노력했으나 김포시 재정이 없이는 어렵다는 결론”이라면서 인천 2호선을 예로 들며 “고가(㎞당 비용 4백5십억 예상)에 비해 2배(㎞당 9백억)의 비용부담을 떠안을 수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7월 공문을 통해 시와 시의회에 경전철 찬·반 주민투표 실시를 요구했던 김포 고가경전철 반대 범 시민대책위는 이달 23일경 시에 주민투표실시를 요구하는 주민연명의 청원서를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인문 기자  im@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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