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없는 방은 영혼 없는 육체와 같다’
세계 책의 날 종이로 접은 ‘장미꽃 나눠주기’ 운영

김포시 시립도서관 누리봄 문고는 23일 ‘세계 책의 날’에 ‘종이로 접은 장미꽃 나눠주기’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누리봄 문고에서 책을 대출하는 유아 및 초등학생 200명에 선착순으로 이루어졌다.

세계 책의 날은 1995년 국제연합총회에서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가 세계인의 독서증진을 위해 정한 날로 정식 명칭은 ‘세계 책의 저작권의 날’이며 에스파냐 카탈루냐 지방에서 책을 읽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던 ‘세인트조지’축일과 1616년 세르반테스와 셰익스피어가 동시에 사망한 날에서 유래했다.

종이로 접은 장미꽃 연필을 선물 받은 어린이들은 꽃을 코끝에 가져다 대며 향기를 맡아 보기도 했는데 빨간색과 노란색으로 예쁘게 접은 장미꽃에서는 향기가 났다. 꽃을 접은 사서선생님들이 장미향을 살짝 뿌려놓았단다.

북변동 805번지(북변어린이집 2층)에 위치한 누리봄 문고는 이용대상이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들답게 외관부터 아기자기하게 단장되어 있었다. 책을 읽는 공간도 어린이들의 신체높이에 맞추어 꾸며져 있었다.

두세 명씩 문고를 방문한 어린이들은 자신의 신체 높이에 맞추어 꾸며진 공간에서 책을 읽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그 모습이 편안한 가정집 거실을 연상케 했다.

때마침 현장학습을 왔다가 장미꽃을 선물로 받고 즐거워하는 유치원생 6살 우석이는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아요?’라는 기자의 질문에 ‘책의 날이요’라고 또랑또랑하게 대답하면서 책꽂이에서 책을 한 권 뽑아 들고 와 읽어보라고 권한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행사를 통하여 어린이들에게 책과 독서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고 문고가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여 도서관이 언제나 찾고 싶은 장소로 인식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명자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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