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외포리 선착장과 북방한계선 인근을 중심으로 펼쳐지던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행사가 한강하구 최북단 포구인 전류리와 고촌 수중보, 하구 습지 등으로 확대 추진된다.

사단법인 야생조류보호협회와 비폭력평화물결,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등 경기ㆍ서울ㆍ인천의 3개 지역 민간단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2008년도 행정안전부 민간단체 지원사업에 공모, 이같은 사업계획을 밝혔다.

18일 야생조류보호협회(이사장 윤순영)는 본 사업 추진을 위해 김포시와 시의회, 시민ㆍ사회단체 등에 김포지역추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야생조류보호협회는 전류리포구에 어선 30척을 동원해 평화 염원 및 한강하구 체험생태문화 체험, 하구 주변 김포금쌀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한 한강하구 습지탐방, 전야 행사로 생명ㆍ평화 문화제 등을 지역에 유치할 계획이다.

7.27 정전협정일을 기억하고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되새기자는 뜻으로 치러지는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는 이번이 4회째 행사로 한강하구를 평화와 남북협력의 상징적 공간으로 발전시키고 지속가능한 평화적 이용을 위한 생태공간으로 지켜나가자는 뜻을 담고 있다.

윤순영 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은 “김포지역이 한강하구에 평화와 생명의 꿈을 이루는 주체로 바로서기 위해 추진협의회 구성을 제안한다”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김포지역위원회 첫 회의는 오는 5월2일 김포시청에서 가질 예정이다.

▲ 2007년 제3회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행사. 미래신문 자료사진.

▲ 2006년 2회 행사. 조강물을 떠서 상징적으로 마시는 의식을 통해 절정에 달했다. 조강물은 남과 북이 하나가 되는 성수다. 조강은 한강, 임진강, 한탄강, 예성강이 모두 만나는 곳, 할아버지의 강이다. 조강물을 떠서 마시는 것으로 모든 사람과 나라가 하나가 되고, 남과 북이 하나 되고, 한강 임진강이 하나 되는 뜻을 담았다. 평화롭게 사는 세상을 기원하면서 평생 통일운동의 길을 걸어온 김낙중선생님이 그 첫잔을 들었다. 미래신문 자료사진

▲ 2005년 1회 행사. 분단의 철조망이 잘리다…한반도의 허리를 가른 철조망이 잘린다. 철조망 절단과 함께 튀는 불똥은 통일의 축포를 연상케 한다. 미래신문 자료사진.

황인문 기자  im@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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