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29일 26대 하성면장으로 취임한 이환균(53세) 신임 면장을 만났다. 양촌면 석모리에서 태어나 95세의 할머니를 모시고 4대가 함께 살고있는 이환균면장은 지난 75년부터 32년째 공무원으로 재직중이다.

이 면장은 양곡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지금껏 한번도 김포 밖을 나가 본 적이 없는 토박이다. 그래서인지 김포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것 같다.

특히 점점 잊혀져가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보면 가슴이 많이 아프다고 했다. 이 면장은 양촌면장 재임중에도 양촌면의 풍물패를 지원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고 한다. 앞으로는 하성의 농악을 활성화시키는데 많은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대곶면장, 양촌면장에 이어 이번 하성면장 세 번 지역을 옮겼다. 이 면장은 “따뜻한 가슴으로 삶의 현장을 찾아다니며 면민들을 돌보고 면을 위해 일하는 것이 면장의 본분”이라고 말한다.

이환균면장은 지금도 취임식때 읽었던 취임사를 항상 주머니에 넣고 다닌다. 면민들과의 약속을 한시라도 잊지 않기 위해서다. 말보다는 직접 발로 뛰어다니는 ‘찾아가는 행정’을 강조하는 사람이다.

이 면장은 올해 주요 면정으로 △노인복지 및 소외계층 지원 확대 △선진영농과 소득증대 △기업활동지원과 지역경제활성화 등을 꼽았다.

이 면장은 주민들에게 “올바른 면정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주민들의 많은 협조와 지도를 당부드린다”며 “빠른 시일 내에 여러분께서 생활하시는 삶의 현장을 직접 찾아뵙고 많은 대화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태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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