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경기도연맹(의장 이흥기)은 지난 1월 25일 수원 '시루봉'에서 대의원대회를 열고 12기를 이끌어갈 임원진을 선출 하였다. 대의원들은 11기 임원들을 100% 유임 시킨 채 부의장 2명을 추가로 선출하는 방식으로 임원선출을 마쳤다.
 
그동안 경기도연맹 12기 인선소위(위원장 장흥서 부의장)는 지난 1월 13~14일 평택 무봉산수련원등에서 밤샘 토론을 하며 해법을 모색해 왔다.  결국 대의원대회 당일 까지 인선을 확정하지 못한 인선소위는 대의원대회를 휴회 하면서 까지 토론과 설득을 병행한 끝에 '전 임원 유임' 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경기도연맹이 인선에서 인물난을 겪고 있는 주요 이유는 농민운동 황동가들이 농협 이.감사등 지역에서 주요 직책등을 맡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한 대의원은 "인선때마다 사무처장 0순위로 거론 되었던 김포시농민회 유경수 사무국장의 경우 김포시농민회사무국장, 신김포농협이사, 월곶면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등을 맡으면서 인물난에도 불구하고 거론초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전주영 사무처장(여주)은 "또다시 6년째 처장을 하게 되었다"며 "다음 대의원대회때는 반드시 교체해 줄 것"을 요구하며 대의원들로부터 약속을 받아 내었고, 임흥락 정책위원장(평택)도 "그동안 사무처장2년,정책위원장2년을 하면서 이번엔 무슨일이 있어도 면단위로 돌아가고 싶었다"고 아쉬움을 표한 뒤 "그동안 도단위 활동을 통해 얻은 자신감과 함께 면지회 활동을 멋지게 하고 싶었다"며 "다음 대의원대회때는 무슨일이 있어도 교체해 주어야 한다"고 호소 하였다.
 
11기에 이어 12기 경기도연맹의장으로 추대된 이흥기의장(안성)은 "진행을 매끄럽게 하지 못해 죄송하다. 농민운동이 참 어렵다"며 어려운 현실을 지적 하면서 "11기때 미진했던 부분을 보완하면서 경기도의 농업을 선도해나가는 도연맹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 전농대의원대회에서 전농의장이 되어 친정을 찾은 한도숙 전농의장은 변혁에 까지 힘이 미치지 못해 실패한 홍경래의 난을 소개 하면서 "활동가들끼리만 활동하지 말고 농민 깊숙히 들어가야한다"고 강조한 뒤 "경기도가 모범을 창출해서 전국으로 확산하자"고 말했다. 또한 "그 어느때 보다 교육이 중요하게 다가오고 있다"며 시군 농민회가 요구하면 언제든지 강사를 내려 보내겠다"고 말했다. 한의장은 "내려보낼 강사가 없으면 나 혼자라도 가겠다"며 재차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어려운 현실에도 고군분투 하고 있는 경기도연맹 동지들의 건투를 기원한다"며 대의원들을 격려 하였다.
 
전체 64명의 대의원중 66%인 42명이 참여한 경기도연맹 대의원들은 임원선출이 끝난 뒤 농협중앙회의 비료값 인상에대한 성토와 함께 집중 토론을 벌였다.
 
대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당선자와 인수위원회는 마치 점령군이나 되는 것 처럼 안하무인 하며 노골적인 친미 행각과 친기업정책, 반 민중적, 반 농민적인 방침들을 쏟아내고 있다'고 주장하고, '농가등록제,광우병 쇠고기수입, 비료값과 사료값폭등, 농촌진흥청폐지등의 뿌리에는 미국과 매국노들의 의도가 숨어있는만큼 우리식 농정대안을 구체화하여 투쟁을 통해 희망을 창조하자'고 결의 하였다.
 

▲ 이흥기 경기도연맹 의장

▲ 한도숙 전농 의장

김규태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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