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김포포럼(이사장 유지만) 초청으로 열린 강연회에서 지용택 이사장은 “시민단체 역시 이제는 다양하게 변화된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새로운 인식 변화와 정체성 확립이 요구되어지고 있다”고 역설했다.

지 이사장은 “중앙이 일방적으로 지방자치단체에 정책을 내려보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지방에서 자체적으로 분야를 설정하고 전문가들의 참여를 통해 정책을 생산하는 시대”라며 “올바른 대안을 마련하고 정책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시민단체의 참여가 보다 중요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 이사장은 “더 이상 지방의 일은 시의원이나 국회의원만의 몫을 아니다”며 “지역에 대한 전문가로서 중앙에 시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김포의 정책을 중앙이 따라오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 회원 3십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여 동안 열린 강연회에서 지 이사장은 “김포포럼의 발전방향”을 묻는 질문에 “작게 시작하되 시민의 자존심을 지키라”며 “중앙이 따라하지 않을 수 없도록 전문적 역량과 힘을 키워 나가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지용택 이사장은 37년 인천에서 태어나 지역운동가로 활동하면서 75년 근로자 자녀을 위한 장학회를 설립 운영하였고, 83년 장학회를 새얼문화재단으로 확대 개편하면서 이사장에 복직했다. 93년부터 '황해문화'를 발간했고 '장감을 넘어 역사를 넘어' 등 다수의 책을 저술했다.

황인문 기자  im@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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