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대표, 주민 80%이상 동의해야 가능
매립지공사, 다이옥신 문제는 없을 것

광역쓰레기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광역소각장 건설과 함께 수도권매립지 공사가 하루 20,000톤 규모의 쓰레기를 소각 처리할 수 있는 소각시설 설치를 위한 주민 설명회를 가졌다.

지난 21일 열린 주민설명회에는 양촌, 대곶면 주민 300여명이 참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설명회에서 수도권매립지 공사는 쓰레기 매립시 발생하는 침출수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 쓰레기 반입을 위해 하루 20,000톤 규모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대형소각시설을 구상중이라고 밝히고 이를 위한 시범사업으로 하루 200톤 규모의 쓰레기를 소각할 수 있는 소형소각시설을 시범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도권매립지 공사는 주민들이 우려하는 소각으로 인한 다이옥신 피해에 대해서는 젖은 쓰레기 소각, 경유 급유를 통한 강제 소각, 저열 소각 시 다이옥신이 많이 발생하지만 설치계획중인 시설은 쓰레기를 완전 분류해 재활용품을 걷어 낸 뒤 완전건조를 거쳐 소각하게 됨으로 다이옥신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그래도 발생할 수 있는 다이옥신에 대해서는 남산 높이의 굴뚝과 굴뚝 내 다이옥신 집진시설을 설치해 정화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침출수 문제로 지하수 오염상태가 심각해진 인근 주민들에 대해서는 수도권매립지 대책위와 협의를 통해 휴양시설설치, 편의시설 제공 등을 통해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지원 협의체 양원규 부위원장은 “계획대로라면 소각으로 인한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주민들 80% 이상이 이 사업에 동의할 때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만약 사업을 추진하게 될 경우 주민감시 참여 보장, 의무점검 실시, 노후시설의 즉각 교체, 주민복지 향상 등이 보장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도권매립지공사는 시범운영 기간을 통해 다이옥신 등 주민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증명될 경우 수도권매립지의 일일 총 반입량 20,000톤 전체를 소각할 수 있는 대형 소각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양윤순국장  mirae@gimp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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