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사설
시민 대표자로서 공식입장 밝혀야
최근 김포지역이 어수선하다.
유정복 시장의 치적을 자랑한 책을 비서실장과 공무원들이 선거구민들에게 배포한 것이 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유시장과 비서실장을 검찰에 수사의뢰하는가 하면, 시민을 대변하고 자치단체의 견제기능을 담당하는 시의회 의장의 땅투기 의혹, 시장후보자로서 적격이라며 추대문건을 유포하는 등등 사회 지도층들의 비 도덕정 행동이 시민들의 눈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 모든 일들이 사람들이 살아가는 과정에서 지극히 자연스럽게 일어날만한 일들이라고 치부하고 그냥 넘어가기에는 석연치 않은 구석들이 너무 많다.
우선 유정복시장의 책 배포서건을 먼저 살펴보자.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자신의 치적을 담은 도서를 본인이 모르는 사이에 수천권씩 배포될 수 있느냐는 지적이다. 더욱이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수행하는 비서실장이 독자적으로 배포했다는 것은 도저히 상상이 가지 않는다.
특히 이상한 것은 유시장의 처신이다. 다른 때는 즉각 자신에 관한 문제에 대해 기자회견을 통해 똑독한 어조로 본인과 무관함을 분명히 해왔다.
그런데 책 배포 사건만큼은 침묵을 하고 있다.
본인 자신이 지시했다는 뜻인지, 아니면 비서실장이 배포하는 것에 대해서 알고는 있었지만 모른채 했다는 것인지, 정말 본인은 몰랐다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선관위에서 수사의뢰한 점도 바로 이 부분때문일 것이다.
상식적으로 자신의 책이 5천여권씩이나 본인 모르게 타인에게 전달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기때문이다.
두번째로 시의장의 투기의혹 연루 설을 살펴 보자.
현 시의장은 몇년전에도 불법묘지 매매와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다.
그런데 이번에 또다시 땅투기에 연루 됐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기사의 내용처럼 직접 연관되었건 아니면 연루되지 않았건 차후 밝혀 지겠지만 공직자의 윤리기준으로 볼때 불법과 의혹에 자주 거론된다는 것은 처신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본인은 사촌이 입찰에 참여해 낙찰을 받았고 공사 또한 자신과는 전혀 무관한 사람이 하고 있다고 말한다. 의장의 말처럼 그럴수도 있다. 정말로 그런 것이길 바란다.
그러나 그 땅을 함께 구입한 또 한사람이 시의장도 참여했다고 말한 바 있다.
시 의회 의장의 말대로 기사가 오보된 것일수도 있고 시 의장도 함게 참여했다는 또 한사람의 말이 거짓일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진행되는 사회 지도층의 연루 의혹들이 개인적인 차원의 변명 수준으로 마무리되고 있다는 것도 큰 문제다.
시의장은 개인적인 위치에서 자신의 입장을 전달하는 자리가 아니다. 의장이 개인이었다면 기사거리도 아닐 것이요 더구나 문제가 될 이유도 없다. 그러나 시장과 시의회 의장이 공인이고 시민을 대변하고 김포시를 대표하는 위치에 있는 공인이다.
따라서 시장과 시의회 의장은 분명한 공식적인 자세를 취해야 할 의무가 있다.
시장은 책 배포를 지시했으면 했다든가 아니면 배포지시는 안했지만 알고는 있었다든지 아니면 전혀몰랐으나 본인의 문제이므로 책임을 지겠다든지 등의 분명한 태도가 있어야 한다.
시의장도 마찬가지이다. 개인적으로 오보라고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의회 의장으로서 공식적인 태도를 견지해야 마땅한 것이다.
만약 두 사람 모두 시간이 흐르면 잊어 버릴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을 하고 있다면 시민에게 큰 도전을 받게될 것이다. 이제 시민들은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다.
김포시장과 김포시의회 의장은 개인이 아닌 김포시민의 대표자로써 양심에 어긋난 행위와 태도가 있었다면 분명한 공식입장을 취해야 할 것이다.

  mirae@gimponews.co.kr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