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대규모 산림훼손이 진행된 지역은 96년 레미콘 공장 입주에 따른 문수산 훼손을 시작으로, 96년 △△아파트의 장릉산 훼손, 97년 △△대학의 장릉산 훼손, 97년 △△아파트의 장릉산 훼손에 이어 최근에는 △△대학이 문수산에 기숙사 등 학교시설물을 설치하면서 문수산을 훼손하고 있다. 또 현재 사업주의 부도로 사업이 중단된 약암온천(주)의 사업이 재개될 경우 승마산도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포는 산림면적이 타 시군에 비해 적은 지역으로, 96년 문수산 지키기를 시작으로 장릉산 지키기 운동을 범 시민적으로 전개하면서 난개발 방지와 산림훼손에 대한 대책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 이런 요구와 시의 개발·보존 계획에 따라 그동안 북성산(장릉산)과 문수산에 대한 보존계획이 제시되고 산책로 설치, 청소년수련원 설치 등의 사업을 병행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시가 국도와 문수산 정상에서 뻔히 보이는 문수산에 산림훼손을 허가했다.
문수산은 현재 20만㎡가 △△대학의 학교부지로 승인돼 일부는 본관 등 건물이 입주한 상태고 지난해 7월부터 내년 7월까지 30,000㎡의 산림이 훼손된다.
△△대학 학생들에 따르면 부지 조성을 위해 다른 곳을 추진했지만 부지확보가 잘 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산림을 훼손하게 된 것같다고 한다.
그러나 문수산은 99년 8월부터 경기도가 도립공원 지정을 계획을 세우고 적정성 검토를 위한 사업비까지 책정한 상태여서 허가에 신중했어야 하지 않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결국, 흉물스럽게 훼손되고 있는 문수산과 사업이 불투명해 진 채 부분개발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는 승마산, 그리고 입주당시 녹지공간으로 알고 있었던 감정동 변전소 부지 등 김포시에 얼마 남지 않은 녹지에 대한 보전계획을 하루 빨리 세워야 김포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농 복합 도시의 이미지를 그나마 살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심재식기자 p4141@gimp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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