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아파트 전세금 1년새 2~3천만원 ‘급등’
전세매물 절대부족…향후2년간 신규매물 없어

김포지역 아파트 전세금액이 최근 아파트 가격급등과 맞물려 동반 상승해 세입자들의 한숨이 깊어가고 있다.

특히 전셋값이 고공행진하는 상황속에서 오히려 전세물량은 부족 현상을 빚고 있어 대책마련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본지가 김포지역 부동산 중개업소의 협조를 얻어 샘플 조사한 바에 의하면 2005년도 전세가가 9천만원 하던 사우동지역의 30평 아파트가 현재 1억2천만원에 거래되고 있고, 20평은 7천5백만원에서 8천5백만원 하던 전세금이 9천만원으로 크게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년 사이 2~3천만이 급등한 것이다.

전세금액이 지난 1년간 2-3천만이 급등한 것도 특별하지만 문제는 현 김포지역에 20~30평대의 전세매물이 절대 부족하다는데 있다.

더욱이 김포지역은 향후 2년간 신규 아파트 분양이 없다. 또한 신도시 입주시기도 4년 이상이나 남아있다. 짧게는 2008년 3월에 입주하는 장기지구가 있으나 앞으로 2년 이후다.

세입자들은 비교적 전세금이 낮은 다세대 빌라로 이동하려 해보지만 매물이 없다. 다세대 빌라는 김포시가 구도심지 뉴타운 개발에 따른 매매수요가 영향을 끼쳐 매매가 치솟고 있으며 전세가도 덩달아 인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지역에서 전세값이 오르고 있지만 전세 물량 부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예비 수요자들은 값는 오르고 매물은 없는 이중고를 호소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북변동 모부동산 관계자는 “김포가 전체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앞으로 전세가 인상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며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한차례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부동산 업계와 전문가들은 김포시가 전세값 급등에 대한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별취재팀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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