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이 올랐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매번 실패를 한지라 또 오르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정부에서 발표한 11.15부동산대책에서는 ‘수도권에 신도시를 추가로 확보하고 용적률을 늘리면서 택지를 싸게 공급하여 분양가를 25% 인하하겠다’ 고 발표했다. 또한 한나라당의 일각에서는 ‘아파트를 반값에 분양할 수 있다.’고 한다.

과연 현실성이 있는 것인지?

요즘 뉴스에 의하면 수도권의 아파트 값이 2002년보다 2배나 올랐다고 한다. 2001년도에 준공한 김포장기동의 현대청송마을의 분양가가 그 당시에는 480만 원대였는데 그때는 시세에 비해 너무 비싸다고 했었다.

그런데 그 아파트가 2006년 12월 현재 평당 1000만원을 넘어섰다. 고촌의 현대홈타운도 2005년 12월에 1000만 원대에 분양을 했고, 신도시의 장기지구에 분양한 아파트도 올해 1000만 원대에 분양이 끝난 상태이다.

그러면 아파트 가격은 언제까지 오를 것인지? 정말 대책은 없는 것인가?

인구 53만 명의 천안시는 삼남분기의 교통 중심지이며 공주, 연기의 신행정수도와 아산신도시를 인접하고 있으며 고속철도 등 역세권개발로 부동산값이 오를 수밖에 없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런데 천안시는 아파트 값을 안정시켜 서민에게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하고 있다.

천안시는 2004년부터 신축아파트에 대해 분양가 상한제를 도입하였다.
천안시의 아파트 분양가의 가이드라인이 2004년도에는 평당 599만원이었으며 2005년에는 624만원, 2006년에는 655만원이었다. 이 가격은 각 전문가와 시민단체의 자문으로 결정되었으며 천안시는 이 가격을 몇 년째 유지하였다.

심지어는 모 건설사가 아파트분양가를 877만원 제시한 것을 천안시는 2006년도에 책정한 655만원으로 하라고 법원에 소를 제기하였다는 것이다. 이러한 여러 가지 노력으로 천안시의 아파트분양가격 상승률이 2003년에 비해 104.4%에 불과한 것을 보면 그 비법은 천안시의 흔들림 없는 아파트 정책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천안시장의 서민에게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하고자하는 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러한 천안시의 아파트가이드라인은 아산신도시의 아파트분양에도 영향을 미쳐 2006년 11월 분양한 주공의 분양가격이 평균 680만원선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우리는 이러한 노력을 높이 사야하고 수도권의 자치단체는 이런 점을 본받아야한다.
현재 부동산대책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정부의 고위공직자는 자존심과 체면을 버리고 천안에 가서 벤치마킹을 하여야 할 것이다. 안될 때는 하수(下手)에게라도 배워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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