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주택가격이 크게 올라 올해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인 공시가격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이 123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김포시에 따르면 올해 종합부동산세 과세대상으로 분류될 수 있는 ‘기준시가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은 123가구로 지난해 47가구에서 76가구가 더 늘었다.

개별주택공시가격이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과세기준이 9억원 초과 주택에서 6억원 초과 주택으로 부과대상이 확대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종합부동산세는 국세청을 통해 12월1일부터 과세된다.

김포는 2005년 6억원을 넘는 아파트 수는 9가구에 불과했으나 올해 23가구로 늘었다. 단독주택은 23가구에서 81가구로 역시 크게 늘었고 단독과 공동주택을 동시에 소유한 가구는 11가구에서 19가구로 늘었다.

내년도에는 과세기준이 다시 변경됨에 따라 종부세를 내는 가구는 이보다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건설교통부가 지난 13일부터 내년도 종부세 등 과세 기준이 될 공시가격(1월 1일 기준) 산정을 위한 가격 현장조사에 착수했고, 최근 집값이 보합세인 것을 감안하면 현 시세(거래가)의 80% 선에서 내년 공시가격이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들어 집값이 급등해 내년 공시가격이 6억원을 초과하는 종부세 대상 주택은 이보다 더욱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공시가격이 오르는 데다 종부세 과표적용률이 올해 70%에서 내년에는 80%로 높아져 보유세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문 기자  im@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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