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의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노선 중재안 발표 이후, 김포시 구간 역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포경찰서역 추진위원회'는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포시 인구 36.6%인 18만명이 거주하는 한강 신도시에 5호선 역 하나로 교통 분산을 기대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김포경찰서역' 신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9일 발표된 대광위가 제시한 중재안은 인천 서구 검단 구간(2개 역)을 제외한 김포시 구간은 사우동 등 구도심 4개 역, 한강신도시 1개 역, 콤팩트시티 2개 역 등 7개 역으로 돼 있다.

이들은 김포경찰서역 주변 반경 500m 내 아파트 세대수가 9000여 세대로 김포시 관내에서 인구 밀집도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인데도 골드라인 장기역과도 멀어 주민들이 철도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어 왔다고 지적했다.

또, 김포의 랜드마크인 라베니체와 지식산업센터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김포경찰서역은 철도역사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며 다음달 말까지 진행될 지자체별(인천, 김포시) 의견수렴 과정에서 반드시 반영돼야 할 역사라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선로가 직선인 장기역과 감정역 사이인 금빛수로1교 인근에 김포경찰서역을 두면 선로변경에 따른 추가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우리가 요구하는 추가 역 신설지역은 장기역 주변(6000세대)과 감정역 주변(5000세대)보다 인구 밀집도가 놓고 라베니체 등의 시설이 있다"며 "신도시 교통 불편 해소가 5호선 연장의 목적이 만큼, 반드시 추가 노선에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병수 시장은 대광위 발표 이후, 2월까지 시민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김포경찰서역 신설 등 요구사항에 대한 분석과 필요성 등을 발굴해 대광위에 반영을 요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광위는 지자체별 의견수렴 과정에서 제기되는 정거장 신설, 노선 추가 연장 등에 대해 추가적인 기술 검토 등을 거쳐 타당성 여부를 판단해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변경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김포경찰서역 추진위원회'는 라베니체 관리단 연합회, 마스터비즈파크관리단, 테라비즈타워 관리단, 한강센트럴자이 1,2단지, 한강센트럴자이미래연합이 가입해 활동 중이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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