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변천 과정에서 김포지역은 옛 군·현이 폐지되기도 하고, 다른 군·현에 흡수되기도 하고, 다른 주현에 속현이 되어 군·현의 형세가 축소되는가 하면 승격되어 현이 ‘군(郡)’ 또는 ‘부(府)’가 되기도 했다. 이렇게 군·현의 격이 오르내리는 것을 읍호승강(邑號陞降)이라고 한다.

김포가 시(市)가 되기까지 어떠한 역사적 과정을 통하여 오늘에 이르렀는지 그 읍호승강의 역사를 살펴보자.  -편집자 주

   해방 이후 꾸준히 규모가 축소된 김포군(1)

김포군(1941년 김포지도)

1945년 8월 민족해방을 맞았으나 이해 11월 2일부터 발효된 군정법령 제21호에 의하여 일제 식민지 시대에 제정되어 그 효력을 갖고 있던 조선총독부의 지방관제, 도제, 부제, 읍면제 및 동 시행법칙 등 지방행정에 관한 모든 법령이 그 효력을 지속함에 따라 행정구역도 일제시대의 그것을 그대로 계승하게 되었다.
하지만 해방 이후 김포군의 규모는 축소되었다. 이는 서울시와 인천시가 확장되면서 이들 시에 인접한 김포군의 일부 지역을 잠식했기 때문이다. 그 구체적인 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961년 박정희의 5·16 군사쿠데타 후 수도권 확장계획에 의거 1962년 11월 21일 법률 제1172호로 서울특별시 관할구역의 확장에 따라 1963년 1월 1일부로 김포군 양동면 · 양서면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에 편입되어 김포군의 지역 규모는 7개 면으로 축소 
－1973년 7월 1일 대통령령 제6542호에 따라 부천군 오정면의 10개 리와 계양면 전체가 김포군에 편입(9개 면)
－1975년 10월 1일 대통령령 제7817호에 따라 ‘오정면’이 다시 부천군에 편입되어 8개 면으로 조정 
－1979년 5월 1일 대통령령 제9409호로 김포면이 ‘김포읍(金浦邑)’으로 승격(1읍 7면) 
－1983년 2월 15일 대통령령 제11027호로 양촌면의 마송리, 도사리, 수참리의 3개리, 월곶면의 옹정리, 고정리, 서암리, 귀전리, 동을산리의 5개리와 대곶면의 가현리를 합해 ‘통진면’을 신설(1읍 8면)

김진수 발행인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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