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지난 22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김포 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 예정지(대곶면 거물대리)를 둘러보고 오염피해 최소화 방안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 동행한 김병수 시장은 한 장관에게 거물대리 일원의 환경정화, 탄소중립, 생태회복을 통한 국가 브랜드사업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한 장관은 김 시장과 사업관계자로부터 환경오염피해 현황을 보고받은 뒤, ‘김포 환경 재생 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이 환경취약지역 주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구체적 사업 방향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시장은 “환경 피해 문제가 오랫동안 제기됐던 거물대리 일원이 이번 기회에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20년 환경부 제안으로 오는 2033년까지 5조 8,65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거물대리 1,2리와 초원지리 3리 일대 4천㎡(149만 평)에 친환경 주거 및 산업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것으로 김포시와 환경부, 수자원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시는 사업이 종료되면 16조 2천억 원의 생산 효과와 11만 9천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지역은 주물공장과 오염된 토양으로 인한 주민 건강피해가 발생해 2019년부터 현재까지 196명에게 의료비 등 명목으로 약 10억원의 구제급여가 지급됐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지난 8월 이 사업을 ‘2023년 2차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했다.

대규모 사업의 사업성을 평가하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 오는 2028년 부지조성공사가 시작된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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