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아열대작목’ 연구회인 ‘김포시아열대작목연구회’가 창립됐다.

김포시농업기술센터에서 지난 23일 열린 창립총회에는 회원 농가와 지역 국회의원 및 도·시의원, 축하객 등이 참석해 새롭게 김포농업에 도전하는 아열대작목연구회의 첫걸음을 축하했다.

이 연구회는 지난 2019년 조종술 대표의 제안으로 농업기술센터와 공심채 실증재배를 시작으로 아열대 채소류 재배기술을 실증하는 데 성공했다.

이듬해인 2020년 오크라에 이어 2021년 여주와 줄콩을 시험 재배해 재배기술을 정립했다.

이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도비 2억 원을 확보, 김포시농업기슬센터와 아열대작목 재배단지 조성 시범사업에 나서, 시설하우스 보급과 공동출하장 구축, 공동브랜드 ‘아작’ 개발로 재배기술 및 판로구축 등으로 안정적인 아열대작물 생산과 출하 기반을 마련했다.

2㏊ 규모의 재배단지에서 생산되는 공심채 등의 아열대 채소는 현재 신김포농협 로컬푸드매장, 김포파주인삼농협 하나로마트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이들은 올해 고수, 명월초, 스테비아, 차요테, 무화과, 레몬 등의 특수작물과 과일류까지 재배 품목을 확대하고 오는 2025년까지 재배 규모를 3㏊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조종술 김포시아열대작목연구회 초대 회장은 “작게는 김포에 거주하는 동남아 등 외국인에게 자국의 신선한 먹거리를 공급해 농가 소득을 창출하고, 이를 통해 김포시를 넘어 전국단위 아열대작목 연합회 결성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재준 김포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장은 “인구 70만 달성을 목표로 성장 중인 김포시의 아열대작목연구회 창립은 아열대 작목 재배와 활용을 통한 지역 농업인들의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아열대 작목 재배 연구와 사업지원을 통해 지속할 수 있는 농업과 지역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격려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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