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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에서

              두물머리에서

                                                    박진규

 

신새벽 스멀스멀 피어나는 물안개로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당신

 

붉으스런 여명 빛으로 물든 반영이 멋진 당신

 

연꽃 향기에 취한 사랑은 이루어진다는 마력의 연꽃밭을 가진 당신

 

신비로운 운무와 수줍은 미소가 있는 태양의 해돋이가 명소인 당신

 

연인들을 실루엣으로 표현하면 멋진 작품이 되는

메타세쿼이아 거리를 가진 당신

 

연잎 핫도그를 쩝쩝대며 감칠맛 나게 먹는

연인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당신

 

이런 당신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어

나의 마인드를 곁들여 사진으로 남긴다

 

(김포문학 39호 216페이지, 2022년)

 

[작가소개]

박진규  김포문인협회 회원, 생활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박진규사진연구소 운영

 

[시향]

  박진규 시인은 사진작가다 물안개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여명의 두물머리를 찾는다 그곳엔 멋진 일출장면이 있고 세미원이 있고 연꽃이 있고 연 향기가 있다 연인들은 메타세쿼이아 거리에 다정한 실루엣을 남기고, 연잎 가루를 넣어 만든 핫도그를 베어 먹는 사람들이 작가의 사진 속에 의미 있게 담긴다 시인에게 두물머리는 오래 간직하고 싶은 당신이다

 추억을 간직하려면 우리는 기억에 의존해야 한다 사진이야말로 기억의 한계를 극복시켜 줄 매개가 되므로 작가는 현재의 인상 깊은 장면들을 사진에 담아두는 것이다 추억은 마음의 재산인 것이다 춥고 흐린 이즈음, 우리들 마음에 분홍 연꽃을 피워 올려 줄 수 있는 것도 사진인 것이다 간절할수록 더디 오는 것이 마음속 바람이라면 사진이 그 간절함을 달래줄 것이다

 

글 : 박정인(시인)

박진규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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