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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이 꽃을 피우려는 부단한 노력"“기중미학전” 83세 박홍지 선생의 첫 전시회
우제 박홍지 선생

 

우제 박홍지선생의 제 1회 미술전시회가 9월 24일부터 30일까지 버드나무갤러리에서 열렸다.

“산사의 여름”을 비롯한 32점의 작품이 전시된 이날 전시회의 주인공 박홍지 선생은 79세부터 83세까지 4년째 붓을 잡은 미술공부의 열정을 담아 첫 개인전시회를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연습을 많이 했다”고 밝히는 박홍지 선생은 “코로나 시기에 더 열심히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김포공항에서 통신장비 관련 총 책임자로 30년 근무하고, 퇴직하면서 김포에 들어와 산지 25년이다.

 

새벽 세 시반에 일어나 2시간 자전거 타며 체력단련

일주일에 월, 화 각 두 시간씩 공부한 실력으로 전시회를 열기까지 숨은 열정과 꾸준한 노력이 있었다.

붓을 잡기 이전, 이미 아침 3시반에 일어나 자전거 타고 2시간 운동하고 작품에 몰입해 왔다고 박홍지 선생은 밝혔다. 엄청난 단련의 시간이야말로 붓을 잡는 손이 떨리지 않게 힘을 불어 넣어주고 색에 대한 감각과 창작열을 꾸준하게 불태우게 하는 기본이 되었다.

박홍지 선생은 꾸준한 운동을 통해 83세라 믿을 수 없는 건강함으로 노년을 활기차게 보내고 있다. 이미 붓을 잡아 서예를 15년 하던 차에 다시 79세에 우연하게 연필화를 시작해 소질이 보인다고 해서 자신의 또 하나의 소질을 발견했다고 하니 놀라운 일이다.

79세에 처음 수채화를 배우고 전시회를 열며 대중에게 작품을 직접 선보이게 되었다는 박홍지 선생의 끊임없는 도전은 많은 이들을 새롭게 한다.

 

주변에서 만나는 작품소재로 우리의 익숙한 정서 담아내

우리 눈에 익숙한 소나무 능소화 등 작품의 주제가 모두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오는 것이 특징이다. 박홍지 선생은 정성이 들어간 작품들이라 모두 정이 가지만   “산사의 여름” 같은 작품에는 더 정이 간단다. 작품소재를 찾는데 인터넷을 비롯해 어릴 적의 우물가도 등장한다. 물론 장릉 안의 오랜 소나무에 대한 인상도 작품이 되었다. 젊은 이들이 즐겨 입을 만한 청바지가 참 잘 어울리는 작가는 노인에 머물지 않고 왕성한 예술 창작으로 의미있는 삶을 통해 주위에 도전을 주고 있다.

 

기력이 좋은 때가 지금, 전시회 통해 세상과 소통

“죽기 전에 전시회를 하고자 했다. 88세에 미술전을 하고자 했지만, 기력이 좋은 때가  지금이라고 생각되어 기다리지 않고 83세에 열게 되었다. 평생 전자 쪽에 일했던 터라 미술공부란 생각도 못했던 영역이었다. 우리는 일제 강점기, 6.25, 5.16을 거치며 살아온 세대였다”

박홍지 선생은 4번의 큰 수술과 간암을 능히 극븍한 역경의 주인공으로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하고 남다르다.

“기중미학전”이라 이름을 붙이게 전 점도 독특하다. 쓰레기 곧, 버린 것 중에서도 아름다운 것을 배울 수 있다는 뜻을 간직하고 있다. 버려진 구멍 뚫린 솥단지를 보고, 버려진 것중에서도 쓸만한 것 아름다운 것이 있다는 깨달음에서 찾아낸 것이 기중미학이다. 물론 이를  작품으로 형상화 했고, 이번 전시회에서 호평을 받고 팔렸다.

김포공항에 근무한 엔지니어로 평생을 살아왔고, 퇴직이후 15년간 서예에 몰입해 작가로 다시 흔하지 않은 경력의 주인공이 된 박홍지 선생. 그의 현명한 시간은 다른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생의 끝자락에서도 부단한 노력과 용기로

“생의 끝자락에서 무료함을 달래려 시작한 그림공부가 4년째이다. 아직도 갈 길은 힘들고 요원한데, 세월은 시간 없다 재촉하니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을 가눌길 없던 중 전시회라는 돌파구를 만나 추진하게 되었다”

“버려진 것에서도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듯이 녹슬고 어설픈 솜씨로 한 송이 꽃을 피우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용기를 갖고 기의 미학 전리란 무리수를 두게 되었다”

“담장길의 고요”, “우물가”, “가을이 앉은 계곡”, “향교의 겨울” 등 한국적인 정서가 녹아 있는 작품 등 정이 가는 작품들이다,

김포사생회 단체전(2019-2021), 한국문화미술대전 우수상(2022) 김포사생회 회원, 수사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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