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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인생, 워라벨(work & life balance)이 느껴지는 기업권연오 대표이사 - 대성엔지니어링

 

홍보 안 해도 되는 기업이 있다

“대내외로 홍보할 것이 없는 물건을 만들며 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히는 대성엔지니어링 권연오 대표이사는 독특하게 기업홍보소개서를 가지고 있지 않다.

“우리는 우리의 일을 하는 것에 충실합니다.”라는 그의 말대로 자신이 연구개발한 제품의 생산라인을 선진화된 자동시스템으로 갖추고 힘차게 제품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사업을 하면서 필요한 고객이 알아서 찾아온다”는 대성엔지니어링은 금형, 사출 전문기업으로 은행의 현금인출기 부품 및 비데케이스를 생산해 왔다. 코로나 시대에 청결을 더욱 중시하는 가운데 현재는 비데 부품을 지속적으로 생산 중이다.

“지금은 코로나가 오면서 비데관련제품생산이 더 많아졌다. 시대적으로 청결한 삶을 더 중요시하게 되었다.”

 

‘연구실 같은 집무실’에서 만난 여유로운 음악

권연오 대표이사의 사무실은 스피커 관련 연구실을 방불케 한다.  인터뷰 중에 대중에게 익히 알려진 “만남” “아침이슬”이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가운데 영광 출신의 1965년 데뷔한 조미미의 “먼데서 오신 손님” 노래까지 부드러운 노래가 이어져 즐거웠다. 1100곡 이상의 다양한 음악과 사랑받는 노래 등이 권연오 대표이사의 핸드폰에 가득하단다. 언제 어디서나 때로는 지인들과 계곡에 가서 듣는 옛 노래와 음악의 매력과 추억도 대단하단다.

스피커는 오래된 주력생산제품으로 엘지, 쌍용 1차밴드와 스피커 부품들을 생산공급해 왔다.

“제일 먼저 인덱션 콘을 가장 오래 생산했다. 은행의 현금인출기내 장착부품에 이어 비데관련 부품 등을 주력생산품으로 일해오고 있다. 원래 금형을 하는 사람은 뭐든지 해 달라하는 것은 다해준다. 쇠를 깎아서 금형을 만들고 금형틀을 가지고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오직 한 길을 걸어 여유와 웃음이 있는 기업으로

권연오 대표이사는 ‘외유내강’ 기업인이다.  불로동 창업시기부터 대곶면 초원지리 대성리까지 그는 한길을 걸어왔고 이제 안정된 기업과 여유있는 기업인으로 살고 있다. 스피커부품인 인덱션 콘을 개발생산의 역사를 보여주는 수많은 스피커 관련 제품과 진동판들이 정겹다.

인터뷰 내내 음악과 함께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웃음이 만발했다.

인터뷰 당일 아침에 조립했다는 스피커를 보여주는 권연오 대표이사의 정성과 성실함이 돋보였다.

돌아보면 혹독한 IMF시절을 옹골지게 딛고 살아난 기업인이다. 밤낮없이 홀로 외롭게 일하며 인내와 다부진 힘으로 다시 일어섰다. 기술적인 노하우로 연구하고 축적하며 알찬 기업으로 다시 일구어 내고 정도경영에 힘을 써왔다.

“저녁에 인근의 기업들과 사업장이 문을 닫으면 스피커를 크게 틀고 들으면 분위기 그만이다. 술은 즐겨하지 않는다“는 권연오 대표이사는 일주일에 두세 번 마니산을 찾을 정도로 자연을 통해 심신의 내공을 쌓아온 기업인이기도 하다.

정읍 집성촌의 안동 권씨 후손으로 2021년 한갑을 맞은 소띠이며 제 2의 고향 김포에서 소띠모임에서 형제지정을 느끼며 편하게 먹고 산다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내가 쓸 수 있는 것"만 "내 것이다"

권연오 대표이사는 기업을 일구며 철학이 있는 기업인으로서 인생과 돈에 대한 관점 또한 확실하다.

“내가 쓸 수 있는 것과 내가 쓸 수 있는 돈만 내 것이다. 주위에서 돈을 많이 남겨서 자식들이 고생하는 것도 많이 보았다. 나 쓸 것 다 쓰고 난 다음 남으면 주겠다고 아이들에게 말했다”

기업의 한 분야에서 강산이 세 번 이상 변할 정도의 몰입한 그는 인생의 족함과 기업의 족함을 스스로 알고 속이 알찬 기업을 착실하게 경영해 오고 있다.

직원들과 약속한 일은 반드시 우선순위로 지킨다. 기업을 잘 이끌고 가꾸며 “착실하고 의리 있는 기업인”으로  내외에 정평이 나있다.  

대성엔지니어링은 6시에 출근하고 오후 3시 반이면 퇴근하는 독특한 기업문화를 유지하고 있다. “출근길 편할 때 출근하고, 퇴근길 막히지 않는 시간에 퇴근한다”

한 번 인연이 맺어진 임직원이 30년이 넘게 동고동락하며 주인의식으로 일하는 것은 물론이다. 대성엔지니어링은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와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꾸준하게 앞장서 왔다. 저녁이 있는 삶을 직원들이 즐기며 살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삶과 인생, 기업, 일 워라벨이 느껴지는 기업이다.

 

인생, 만남, 인연이 된 자연의 친구들과 함께

권연오 대표이사는 "근래 집안 대소사가 세 건이나 치루어졌다"고 밝혔다

“2021년은 장모님이, 2022년은 어머니가 3월 23일에 돌아가시고, 3월 26일 아들 결혼식이 있었다. 그 숨가뿐 시간을 잊을 수가 없다. 어머니를 모시는 장례기간에 화장장이 없어서 애 태우고, 26일 아들 결혼식을 앞두고 어머니 삼오제 탈상을 서둘러 하고 저녁 8시에 올라왔다. 다음날 아침은 강남에 7시 예약되어 결혼식 당일 무사하게 새 사람을 들일 수 있었다”고 담담하게 밝히는 권연오 대표이사의 이야기는 '인생이란 무엇인가!'라는 것이 느껴지도록 묵직하고 가슴이 뭉클하다.

2000년에 지어 2001년 준공해서 2022년 지금까지 이어져 온 대성엔지니어링과 권연오 대표이사.

대성엔지니어링을 찾았을 때 마당가에 환하게 피어있는 키가 큰 뜻밖의 연꽃에 환호했다. 라일락나무, 국화, 호두나무, 복숭아, 능소화 등이 오랜 세월 권연오 대표이사와 함께 해온 자연의 친구들이다. 그들과 함께 멋진 인생과 기업을 완성해가는 권연오 대표이사에게 박수를 보낸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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