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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워진 승마산(乘馬山), 만송이 수국과 달리는 백마김포의 둘레길 열다섯번째

 

새 옷을 입은 승마산, 더 좋은 명소로

삼복더위가 아무리 대단해도, 승마산 산기슭에서 바람은 시원하기만 하다.  두 달여 60여일 동안 정비 공사를 마치고 승마산은 이제 새로운 명소로 준비가 되었다. 상반기내 5억 1천만여원의 예산이 쓰이며 새 옷을 입은 승마산은 시원하고 깔끔해졌다. 거칠 것 없는 시원한 자연바람이 이마의 땀을 식혀주고 신나게 샤워를 한 듯 느껴진다. 새 땅의 냄새를 맡은 말발도리나무가 병사처럼 하늘을 향해 팔을 벌리고 있고, 일곱 번 핀다는 칠자화 일곱그루가 사이좋게 생명력을 이어가는데 칠자화는 봄부터 가을까지 피는 멋진 나무이다. 이어지는 282개의 계단을 올라가는 길은 자신만의 숨고르기를 통해 오르는 작은 인생길같다. 

새롭게 정비되어 더욱 넓게 뷰가 너무 좋은 전망대, 더욱 넓어진 오피에 서면 바람소리가 파도소리같고 머릿속까지 시원하다.

수십년전에 군인이 머물렀던 오피가 새롭게 단장해서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그 안에 앉아 땀을 식히는 잠시의 여유가 ‘찰나의 행복’이다.

“이제 김포시는 달라져야하고 달라지고 있다. 50만 대도시가 되면 삶의 질이 피부로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교통은 당연한 것이고 더불어 휴양과 힐링할 수 있는 곳에 더욱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한다. 하늘과 바다, 산을 한 껏 안아볼 수 있고 자연의 품에 안겨볼 수 있도록 정비를 마친 승마산이 시민들의 진정한 힐링과 휴양림이 되길 바란다”는 정성현 공원녹지과장이다. 

통일의 길, 북쪽을 향해 가는 6월의 백마

오피에서 산 정상쪽으로 걷노라면 승마산 바람결을 맞고 백마 두 필이 북쪽을 향해 달리듯이 서 있다.

승마산에 있는 부부 말은 사연이 있다. 4가족이 북쪽통일로 가는 백마를 상정했지만, 예산상 부부만 승마산에 오르고 이 산을 지키는 주인공이 되었단다. 6월의 백마는 그토록 아팠던 이 산하에 사람들의 역사를 딛고 평화통일을 향해 가고 있는 형상이다. 남북의 화해가 되면 갈 수 있는 땅을 향한 염원이 북으로 가는 부부백마에 담겨 있는 깊은 뜻이다.

“새로운 명소의 승마산을 기대한다. 문화예술의 향기를 꽃피울 수 있는 지역의 예술인들이 찾는 자연의 무대가 되면 나름대로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 김포문화예술을 나눌 수 있는 명소가 되면 참 좋을 듯하다. 승마산위 정자에서 부는 바람과 코에 닿을 듯한 바다의 향기에 더해서 음악과 춤, 시와 노래가 함께 한다면 대단한 기쁨이 아닌가! 주민 스스로가 찾고 즐기고 누리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 너울 너울 춤을 추면 마음도 몸도 영혼까지 다 넉넉해지고 풀어질 수 있지 않을까!” 정성현 과장과 이정호팀장, 정승수 주무관의 소박한 바램이다.

승마산 정상에 부드러운 꽃, 둥글둥글하고 탐스러운 수국꽃밭에 자리한 힘찬 백마와 인증샷만을 찍어도 어린아이처럼 신나서 웃음이 함박처럼 터질 터이다.

 

 

승마산, 그 길이 좋아 마치 한 걸음에 오른 듯

승마산 등성이 구간은 특히 오피에서 정자까지 동서남북 바다와 산이 다가오는 듯 변함없이 시원한 동서남북의 뷰가 일품이다. 산은 모든 이들의 치유센터이다. 가고 싶고 건강을 얻는 복의 터이다. 머물고 그리거나 쓰고, 다시 생명력을 얻는 생태의 세계이다.  

"승마산 OP에서의 석양 몰은 정말 멋진 풍경입니다. 서해바다의 갯벌, 어선 및 강화도 마니산의 자태 등은 땀을 흘리며 걷는 자만이 느낄 수 있는 행복입니다" 라고 정성현 과장은 승마산을 소개한다.

진달래 고왔던 봄산에 철쭉을 심어 꽃천지를 이었다. 억새풀도 기운좋고 푸르게 자라고 있다. 상반기 내내 매일 승마산을 오른 정승수 주무관은 “사업을 하나하려면 수고가 들어가야죠!”라며 담담하게 말한다.

산이 거기 있어 좋지만 주민들이 오르기에 살짝 편익을 더하니 산이 더 가까워진 느낌이다.

산과 바닷물이 어우러지는 곳, 승마산은 김포의 다정한 산들 중에 최상의 시공간중의 한 곳이라고 해도 좋다. 이제 새롭게 심기워진 나무들과 꽃들이 활착이 되면 더 아름다워질 것이다. 그길을 걸어 자연으로 가는 거다.

바다를 보고, 영종도 대교를 지그시 바라보며 미래로 날아오르고 달려가보는 상상도 좋다.

장미도 화려함도 좋지만 승마산 몇 만 송이 수국은 수줍은 듯 피어 오고 가는 산행인들에게 보드라운 꽃으로 악수를 하는 듯하다.

올해 심어진 수수꽃다리, 말발도리, 박테기꽃들이 활착이 되면 내년 봄에는 순수한 생명력으로 멋지게 피어날 예정이다. 더위에 고생이 되어도 마니산보고 바다를 보고 치유받는 느낌이다.시원하게 씻겨 내려가는 기운찬 승마산이  티끌 같은 걱정 근심일랑 두고가라고 하는 듯하다.

 

물살을 가르고 새우잡이에 열중인 배들의 전진은 한 여름더위를 뚫고 달린다.

산에 가면 가면이 필요 없다. 자신의 진심으로 걸으면 된다. 승마산이 야산의 이미지를 벗고 신선이 놀아도 좋고, 바다로 지는 황홀한 노을과 함께 춤을 추면 모든 무거움이 소멸될 것만 같다. 물이 있고 푸른 산이 있는 곳에서 경험하고 체험하고 걸어보는 것이 어떨까! 2023년이면 승마산에 더 넓은 억새공원을 가꿀예정이다. 서걱서걱 바람에 억새를 흔들릴 때 그 모습속에서 나를 알고 타인을 이해하는 힐링이 되지 않을까!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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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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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성현 2022-07-20 08:58:52

    승마산 OP에서의 석양 몰은 정말 멋진 풍경입니다.
    서해바다의 갯벌, 어선 및 강화도 마니산의 자태 등은
    땀을 흘리며 걷는 자만이 느낄 수 있는 행복입니다. .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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