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람들 탐방
금정산(金井山) 둘레길, 산의 깊고 생명 가득한 호흡속으로김포의 둘레길 여섯번째

김포와 인천의 경계를 이어주다

금정산은 장릉의 산책로와 연계해서 걷기에 너무 좋은 김포 풍무동의 야트막한 156m의 산이다. 금정산에서 장릉까지는 8.2km이다, 금정산자락에는 중앙승가대학과 신라 진흥왕때 고산사로 창건되어 이어져오고 있는 금정사가 있다. 중앙승가대학 뒤로 오르는 산책로는 왼쪽이 김포, 오른쪽은 인천 불로동이다. 인천과 김포 풍무동을 잇는 금정산에 이르는 길은 경사가 급했는데 정상에 이르는 곳까지 야자매트와 보행계단의 간격의 차를 줄인 안전계단을 놓아 오르기 좋도록 했다. 금정산입구계단을 통해 금정산 정상에 올라 산정상의 팔각정에서 보는 아름다운 경관감상은 산에 오른 성취감을 더 완벽하게 해준다.

공원녹지과 정성현 과장,이정호 팀장, 미래신문 김미숙 편집국장이 함께 연초록 금정산에 올랐다. 막 자라기 시작한 나뭇잎새들의 색깔은 이때가 아니면 못보는 연두색 총천연색으로 환호성을 자아내게 한다.

빛나는 연두 빛 푸른 산속으로

“오래된 참나무들의 병충해를 막기 위해 보호막을 씌워 해충들을 방지하고 나무를 보호하는 등 안전한 숲길로 자연을 보호한다. 말없는 나무하나 살리려고 애를 쓰며 생명을 돌본다. 나무들도 쑥쑥자라 어느 정도 되면 벌기령이라고 해서 베어 목재로 쓰기도 한다. 참나무는 50년, 소나무는 100년정도이다. 소나무는 평균 나이가 4~500년이고, 600년이 최고 수명이다. 나무도 생명이 무한대가 아니라 유한하다. 나무도 평균적으로 사는 기간이 있어서 씨앗이 떨어져 다시 자라며 생태계가 돌아가고 숲을 이룬다.”는 정성현 과장의 이야기가 귀에 들어온다.

나무하나 살리려고 보이지 않게 산림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이들과 수많은 시간이 있다. 환경이 변하고 자연에 더 인간의 손길과 관심이 같이 가야한다.  그렇게 자연과 사람이 같이 오래 가야한다. 그 길이 살 길이다.

금정산은 원래 가파른 길이었지만 이제는 안전하게 산책로를 정비해 놓아 한계단 한계단 녹음 속으로 걸어올라 푸른 산 속으로 들어가는 맛이 일품이다. 햇빛가리개가 되어주는 숲속의 이파리들이 연초록으로 빛나고 있는 연두빛 세상이 너무 화사하다.

금정산 정상에는 금정정이라는 팔각정자가 있다. 금정산에 오르면 이곳이 정점이다. 이곳에 오르면 몇가지 운동기구와 앉아서 쉴 수 있는 쉼터가 있고, 김포와 원당이 시원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풍무동 일대와 인천 원당동 계양산까지 시원한 평야를 바라볼 수 있다. 삼성아파트가 서 있는 옴푹 들어온 부분은 김포, 그 부분을 감싸고 있는 부분은 인천이다.

김포와 인천에서 금정산에 올라온 주민들은 소나무 오솔길로 걷는 오붓한 둘레길에서 자신의 심장소리와 땀, 산이 주는 시원한 바람결을 따라 발길을 옮긴다.  

이곳에는 김포사람도 인천사람도 오직 산이 좋아 찾는 곳이다. 정상에는 수많은 세월동안 바람을 맞아가며 살아가는 소나무 숲이 울창하다. 그 길을 따라 삼성아파트 뒤편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내려갈 수도 있고 원당동 으로 내려갈 수도 있는 길들이 이어진다.

걷고 나서 보면 세상이 달라보인다

한 번쯤 장릉 산책로와 연결해 금정산 둘레길 걷기에 나서 볼 일이다.  가까이 있는데 잘 모르는 보배도 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작은 산길 같아 보여도 걸어보면 땀이 나며 세상에 부러운 걸음이 따로 없다. 높고 낮은 등성이와 평지를 걸으며 온 몸과 마음을 발 끝에 실으면, 걸으면서 자신도 모르게 긍정적으로 바뀌어진 심신을 만날 수 있다. 산에 오르면 모든 것이 아름답다, 마음의 파도가 잔잔해지고 모든 것들이 차분한 감사와 겸손으로 바뀐다.

고민과 걱정이 부질없음도 알게 되고 지금까지 열심히 사느라고 돌아보지 못했던 것들에게도 마음이 간다. 다시 내려놓음과 마음의 풍요를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도시화되면서 대단지의 아파트 건설 현장으로 변하고 있는 바로 옆에 산이 있어 더 소중하다는 것도 깨닫게 된다.

김포에는 산이 많지 않다. 그러니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산과 자연을 무한 사랑할 일이다. 금정산 156m 정상을 오르며 땀을 흠뻑 흘리고 나면 정상에서 바라보는 세상이 달라보인다. 정상에 부는 바람결에 흔들리는 한 떨기 보라색 제비꽃조차 남다르게 보인다.

“다소 가파른 길을 고르고 야자매트를 깔아 놓아 오르내리기 좋게 설치했다. 산책로를 고르고 조성하기에는 사유재산들이 많아 이를 거부하거나 임대료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타 지역보다는 인구유입이 많고 아파트 건설이 압도적인 김포와 불로동 일대에 사는 주민들에게 있어 금정산은 금싸라기 같은 산이다.”라는 이정호 팀장이다.

산이 좋아 걷고 새들의 지저귐이 노래가 되어 귀로 들어오는 시간, 그 둘레길을 자주 찾을 일이다.

사람의 호흡을 짧고 얕지만 산의 호흡은 깊고 생명차다. 그 순수한 힘에 끌려 들어가듯 걸어보라. 행복은 덤으로 온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인봉 대표이사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 정성현 2022-05-04 08:27:08

    도심속에 허파같은 산림인 금정산입니다.
    푸른 신록의 계절에 가슴속 심장의 고동소리가 삶의 의미를 더해주네요.
    산림생태계가가 건전하게 지속되길 기원합니다.... ...   삭제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