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택시요금조정위원회의 택시요금 19% 인상안이 확정되자 각 지방자치단체와 택시업계의 택시요금 줄다리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광명시는 도 택시요금 조정이 확정되자 26일 0시를 기해 서울시와 같은 25.28%를 인상하는 한편 부천과 김포지역의 택시요금이 조정된다는 기사가 일간지에 보도돼 김포시가 일방적으로 택시요금을 조정하는 것이 아니냐는 눈총을 받기도 했다.

한편 관내 택시요금 조정시기와 방안 등은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택시요금 조정요청이 들어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8월 1일을 기해 관내 택시요금이 4.3% 인하된 점을 감안
할 때 업계가 조정요청을 할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들은 택시요금 인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인근 지역에 비해 택시요금이 여전히 비싸기 때문이다.

주민 L씨는 “김포 택시요금은 타지역에 비해 엄청 비싸다”며 “오히려 이번에 올리지 않고 지역간 균형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내 일반택시업계의 택시를 운전하는 K씨 또한 “현재도 서울보다는 30%, 인천보다는 70%이상 비싸 인천, 서울 방향 손님들이 택시를 골라 타고 있는 실정이라 차라리 오르지 않는 것이 손님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납급만 인상하지 않으면 요금이 오르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업계의 택시요금조정요청이 들어오면 주민공청회 등을 통해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재식기자  p4141@gimp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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