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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릉산 자락 훼손 ‘시청 직원 전용 주차장’ 임차 계획 철회 청원 글 등장“공무원 주차 편의 위해 도심 숲 훼손해 조성되는 주차장 임차계획은 이율배반”

김포시가 청사 내 주차난 해결을 위해 청사 인근 자연녹지인 사유지에 민간이 조성 중인 주차장을 빌려 직원 전용 주차장으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시작된 주차장 공사를 막아 달라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지난 6일 올라 온 이 글은 이틀 만에 사전 동의가 100명을 넘어 게시판 관리자가 검토 중인 청원으로 분류됐다.

청원인은 '장릉 세계문화유산 연결 도심 숲 5,900여㎡ 파헤쳐 공무원 전용 주차장을 조성하는 계획은 백지화되어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김포시민단체의 주차장 조성 백지화 성명에도 김포시가 건설적 대안을 마련하기는커녕 장릉 역사문화 보전영향 지역 안의 녹지를 훼손하는 데 주저치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도심과 자연이 만나는 결절지로서의 중요한 자리에 있는 도심 숲 공간을 주차 민원 해소와 공무원 주차 편의를 위해 주차장으로 만들도록 하는 것은 이율배반이고 자가당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생태자원의 보전기능을 강화하고 인위적 자연적 위해로부터 생태계의 교란과 훼손을 미연에 방지해야 할 역할을 위임받은 공기관이 앞장서 숲을 파헤치도록 하는 행위는 잘못됐다"면서 "세계문화유산 장릉 인근인 ‘문화재 보전영향 검토 재상 지역’의 녹지를 훼손해 조성되는 주차장을 빌려 쓸 것이 아니라 셔틀버스 운영이나 주변 주차장 임차 등의 방법을 고민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청원인 "지금 편하자고 없애고 파헤칠 게 아니라 다시 한번 역사문화자산 보전과 미래의 우리 후손을 생각해 주시기 바란다"며 글을 마쳤다.

김포시는 올 1월 이 부지 토지주가 조성 중인 200면의 주차장 공사가 끝나는 대로 이 주차장을 사우종합공설운동장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되는 2026년까지 대당 8만 원에 직원 전용 주차장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 토지주는 올 7월 김포시로부터 이 사업부지 6,955.0㎡의 개발행위허가를 받아 내년 2월 완공 계획으로 지상 1층 2단 연면적 1,751.75㎡의 주차장 조성을 위해 지난 9월부터 터파기 공사에 들었다.

앞서 시민의 힘 등 김포지역 4개 시민사회단체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장릉선 자락을 훼손해 조성되는 민간 주차장을 그것도 막대한 세금을 토지주에게 임차료로 지급하고 직원 전용 주차장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암묵적 특혜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며 재검토를 주장했다.

편집국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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