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관련해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던 박우식 의원(사진.라선거구)이 지난 9일 탈당계를 더불어민주당에 제출했다.

박 의원은 이에 앞서 보도자료를 내고 "GTX-D 김포~하남 원안사수와 김포한강선(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은 김포시 지속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국토부의 확정고시 내용은 정의롭지도 않고 공정하지도 못한 결과였고, 오히려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는 사실만 확인해 준 결과"라고 지적했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에서 빠진 GTX-D노선에 대한 김포지역 정치권과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반영된 김포-용산선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어 "끊임없이 요구하고 싸워야만 우리의 염원은 현실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며 "당을 떠나는 것도 국토부와 끝까지 싸우겠다는 저항의 메시지"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용역결과 발표 후, 김포의 교통문제를 바라보는 제 시각과 활동을 바라보는 당의 입장 차가 크다는 사실을 체감하고 당에 머무르며 싸우기엔 어려움이 크다는 사실을 느꼈다"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 후, 박 의원의 행보에 대해 불편해 했던 당의 입장을 에둘러 비판했다.

앞서 박 의원은 의회 5분 발언, 교통개선연구모임, 너도함타봐라 챌린지, 국토부 항의방문, 촛불산책, 드라이브챌린지, 릴레이단식, 서명운동 등 벼랑 끝에 선 절박함으로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다.

특히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이 고시된, 4월 30일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과 광화문 등에서 1인 시위에 나서면서 김용선(김포-용산) 노선을 끌어냈다고 평가해 온, 당과 불편한 관계를 지속해 오면서 눈 밖에 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지금은 유연한 전략과 강한 추진력이 요구되는 때"라며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내기 위해 여야가 초당적 협력을 통해 교통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지난달 ‘5분 자유발언’에서 김포시에 제안한 ‘김포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여야 실무협의기구’ 구성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김포의 미래와 김포시민들이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다. 앞으로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에 힘을 쏟겠다"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더욱 분골쇄신해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며 당을 떠났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6일 지역구 국회의원인 박상혁 의원을 만나 입장을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의 탈당에 따라 김포시의회 의석수는 민주당 6, 국민의힘 5, 무소속 1석이 됐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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