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문인협회 김포지부가 지난 5일 한하운(1920. 3. 20. ~ 1975. 2. 28.) 시인이 잠들어 있는 김포 장릉 공원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문학적 시 세계를 그리는 한하운 추모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한하운 명예도로 지정에 기여한 전 김포시의원인 정왕룡 경기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부원장과 오강현 김포시의원이 함께 참석해 그를 추모했다.

정왕룡 부원장은 시의원 시절 한하운 길 명명에 대한 얘기를 전하고 가수 정태춘이 부른 시인의 대표시 '보리피리'를 노래했다.

김포문인협회는 보리가 패는 매년 5∼6월 시인의 묘소를 참배하고 한하운 추모행사를 열고 있다.

한편, 시인 한하운은 함경남도 함흥에서 출생해 함남도청에서 근무하다 문둥병이라고 널리 알려진 나병 발병으로 사직하고 고향에서 치료하다 1948년에 월남해 인천에서 생활했다.

1975년 세상을 떠나 김포장릉공원묘지에 안장된 그는 '한하운 시초'(詩抄)를 비롯해 '보리피리', '나의 슬픈 발생기', '황토길' 등을 출간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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